삼성전자 주가 급등으로 이재용 회장 주식 재산 20조원 첫 돌파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평가액이 종가 기준으로 20조7178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 총 7개 주식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들 종목의 가치는 올해 1월 2일 11조9099억원에서 시작해 새 정부가 들어선 지난 6월 4일 14조2852억원을 기록한 후 이날 20조원을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뉴스1
특히 이 선대회장의 재산 상속안이 확정 발표된 2021년 4월 30일 당시 이재용 회장의 주식 가치가 15조6167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증가폭을 보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 주식 가치 급상승이 주요 요인
이재용 회장의 주식 재산 증가는 삼성전자 주식 가치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이재용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평가액은 9조1959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지난 6월 4일 5조6305억원보다 63.3% 증가한 수치입니다.
삼성물산 주식 가치도 같은 기간 5조3462억원에서 6조8607억원으로 28.3% 상승했으며, 삼성생명 역시 2조2716억원에서 3조3407억원으로 47.1% 올랐습니다.
한국CXO연구소는 삼성전자 주가가 11만원을 넘어설 경우 이건희 선대회장의 최고 주식 평가액 22조1542억원도 뛰어넘을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AI 열풍과 정부 정책 변화가 복합 작용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달라진 국내 주가 상승 분위기와 함께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방문,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AI 낙관론 발언 등이 주식 가치 상승에 복합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오 연구소장은 이어 "이재용 회장이 선대회장의 주식 가치를 뛰어넘는 승어부의 분기점을 맞이하려면 삼성전자 보통주 1주당 주가가 11~12만원으로 올라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