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성생활 거부하는 아내, 남편의 고민 온라인서 화제

한 남성이 출산 후 성관계를 완전히 거부하는 아내 때문에 겪고 있는 부부갈등을 온라인에 털어놓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A씨는 아내와의 부부관계 문제로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아내가 출산 후 성관계를 전면 거부하는데, 나는 그렇지 못하다"며 자신의 어려운 상황을 호소했습니다.

A씨 부부는 원래 아이를 가질 계획이 없었지만, 여러 논의를 거쳐 결국 출산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A씨는 "예쁜 아들을 낳아준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은 크지만, 현실적인 욕구 문제는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A씨에 따르면 아내는 임신이 확인된 이후부터 성관계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A씨는 "간호사 선생님들이 부부 관계는 출산 한 달 후부터 하라고 했지만, 아내가 거부해 결국 할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아이가 뒤집고 기어다닐 무렵 아내가 겨우 한 번 성관계를 허락했지만, 이후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A씨는 "아내가 '너무 쓰리고, 아프다' '이제 다시는 죽을 때까지 안 하고 살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 이후 아내의 발언은 '가족하고는 하는 게 아니다', '부부는 원래 의리로 사는 것이다', '앞으로 성관계 없는 세상에서 살아야 한다' 등 세 가지 맥락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A씨는 설명했습니다.

휴대폰 검사부터 계좌 점검까지, 감시 수준의 통제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A씨는 "아내가 어느 날부터 생뚱맞게 매일 휴대전화 검사를 하고, 계좌 점검까지 요구하기 시작했다"며 당황스러운 상황을 전했습니다.

아내가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는 A씨가 야동을 보지 못하게 하고, 성매매를 하는지 감시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A씨는 "아내가 머릿속에서 성관계를 없애고 그냥 살면 안 되냐고 애걸복걸하더라. 정말 머릿속이 하얗다"며 "사실 나에게 성관계는 중요하다. 난 죽었다 깨어나도 그걸 해야 하는 사람이다"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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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A씨가 오랜만에 좋아하는 야구 중계를 보는 것만으로도 아내가 화를 냈다고 합니다.

A씨는 "왜 스포츠 경기에서 발가벗은 치어리더가 화면에 잡히냐고 신경질을 내면서 이제는 야구도 못 보게 한다"며 "기본적으로 아내는 내가 야동을 보는 것도 다른 여자의 몸을 보는 것도 다 싫어한다"고 답답해했습니다.

종교적 신념과 현실적 욕구 사이의 갈등

A씨는 아내가 독실한 기독교 집안 출신이라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아내는 독실한 기독교 집안의 딸로서 하느님께 종사하며 건전한 삶을 살고 싶다며, 앞으로 같이 노력하면서 그냥 이렇게 살자고 눈물까지 흘리면서 부탁하더라"고 전했습니다.

A씨는 "솔직히 부부 관계에서 성관계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내가 원한다고 아내가 할 수 없이 응해주는 형식도 싫다"며 "내가 원할 때, 아내도 함께 같은 뜻이었으면 좋겠다. 그것이 부부관계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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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내는 대화조차 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며 A씨는 "대체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고 절망감을 드러냈습니다.

A씨의 사연에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남편 편을 들어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주기적으로 성관계를 못 하면 남성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남편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 당연히 저건 이혼 사유다", "하루빨리 두 사람의 미래를 결정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여자로서 봐도 아내가 잘못하고 있다는 게 백 퍼센트 사실 아닌가?" 등의 댓글들이 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