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국정자원 화재로 중단된 정부 온라인 서비스, 복구율 19.8%

국정자원 화재 복구 현황, 128개 시스템 가동 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3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피해 복구 현황을 발표했습니다.


정보시스템 12개가 추가로 복구되면서 현재 총 128개 시스템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스1뉴스1


대전 본원에서 피해를 입은 647개 시스템 중 복구율은 19.8%를 기록해 20%에 근접한 상황입니다. 이번에 새롭게 복구된 12개 시스템은 모두 보건복지부 소관으로 확인됐습니다.


복구된 시스템 목록을 살펴보면 보건복지부 대표 홈페이지를 비롯해 국립공주병원, 국립재활원, 국립정신건강센터, 오송생명과학지원센터 등이 포함됐습니다. 또한 이날 오후 6시에는 행정안전부 산하 클라우드 공통기반 시스템도 정상화됐습니다.


지난달 26일 리튬배터리 화재로 647개 서비스 중단


이번 사태는 지난달 26일 오후 8시 15분경 대전 국정자원 5층 전산실에서 발생한 리튬배터리 화재가 원인이었습니다.


이 화재로 인해 정부 온라인 서비스 647개가 일시에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origin_경찰국정자원압수수색.jpg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이 2일 오전 9시부터 대전 국정자원과 이번 화재와 관련된 대전지역 3개 업체 등 4개소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정자원 앞 경찰 차량이 서 있다. 2025.10.2/뉴스1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을 활용해 복구 작업 속도를 대폭 높일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이번 7일간의 연휴를 정부 시스템 복구의 골든타임으로 삼아 비상한 각오로 복구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복구율이 20%에 육박한 상황에서 정부는 연휴 기간 중 집중적인 복구 작업을 통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