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건강관리, 과식·과음·야식 삼가야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서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가족과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름진 음식을 함께 나누고 술자리를 갖거나 장거리 운전을 하게 되면서 건강을 해칠 위험이 커지고 있는데요. 연휴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과식·과음·야식을 삼가는 것이 기본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추석 대표 음식들의 칼로리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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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송편 100g의 열량은 219㎉에 달하는데, 이는 쌀밥 한 공기 250g의 열량 300㎉와 비교해봐도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다른 추석 음식들의 칼로리를 살펴보면, 약과 100g(2~3개)은 422㎉, 소갈비찜 300g이 256㎉, 돼지고기완자전 200g이 277㎉, 잡채 200g이 291㎉, 떡갈비 200g이 403㎉에 이릅니다.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낮은 음식으로는 애호박전 150g이 183㎉, 두부부침 100g이 140㎉, 소고기뭇국 400g이 62㎉ 정도입니다.
기름진 음식 과다 섭취시 건강 위험 증가
기름진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소화 시간이 길어지고 위장에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특히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환자의 경우 혈당과 혈압이 쉽게 흔들릴 수 있어 음식 섭취량 조절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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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동안 잦은 술자리는 급성 췌장염과 역류성 식도염 같은 응급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급성 췌장염은 과음으로 인해 췌장액이 역류해 발생하며, 상복부 통증과 구토를 동반하게 됩니다. 또한 기름진 음식을 먹고 바로 눕거나 야식을 즐기면 위산이 식도로 올라와 속쓰림과 가슴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장거리 운전과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
귀성·귀경길 장거리 운전은 허리, 목, 무릎 등 관절에 큰 부담을 주게 됩니다.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디스크나 관절 통증이 악화할 수 있어 2시간마다 휴게소에 들러 스트레칭을 하고, 운전석에서는 허리를 곧게 세우는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과도한 가사노동과 가족 간 갈등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높이게 됩니다. 이는 불면증, 두통, 소화장애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짧게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복식호흡으로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밤 11시 이전에 잠자리에 드는 습관도 회복에 효과적입니다.
연휴가 끝난 뒤에는 채소 위주의 가벼운 식사와 가벼운 운동, 온찜질이나 반신욕으로 회복 시간을 갖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음식은 덜 먹되, 몸은 더 움직이면서 여유롭게 쉬는 것이 건강하게 명절을 보내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