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정부 주택공급 정책 강력 비판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현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실패한 공공 중심의 공급 방식을 반복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오 시장은 '거꾸로 가는 정부의 주택공급, 서울시가 착공 중심으로 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정부의 주택공급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는 "구역 지정도 안 된 유휴부지, 주민들이 외면하는 수용식 정비사업 등 비현실적인 계획만 내놓고 있다"며 정부 정책의 현실성 부족을 강조했습니다.

뉴스1

서울시 주택공급 대책, 실현 가능성 강조

오 시장은 지난 29일 서울시가 발표한 주택공급 대책의 우수성을 부각시켰습니다. 그는 "2031년까지 31만 호 착공, 이 중 20만 호는 선호 지역인 한강벨트에 6년간 집중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서울시 계획의 실현 가능성을 강조하며 "그중 약 96%가 이미 구역 지정이 완료된 곳으로, 실현 가능한 약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의 정비사업 효율화 성과도 언급했습니다. 오 시장은 "정비사업 과정마다 도사리고 있던 병목을 제거해 18.5년 걸리던 절차를 12년으로 단축했다"며 행정 효율성 개선을 자평했습니다. 이어 "민간의 활력을 활용해 필요한 곳에 빠르고 확실하게 주택을 공급하는 서울시의 방식"이라고 자신들의 접근법을 홍보했습니다.

정부와의 협력 필요성 제기

오 시장은 비판과 함께 건설적인 협력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그는 "주택 공급의 필요성에는 정부와 서울시 모두 동의한다"며 공통 목표를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실현 가능한 대안을 중심으로 서로 협력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겠느냐"고 정부와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오세훈시장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