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추석 연휴 고속도로 헬게이트는 '이곳'... "도로에서 무려 50시간 정체"

추석 연휴 고속도로 정체, 서해안선이 최악


추석 연휴를 맞아 귀성길에 나선 차량들로 전국 고속도로가 정체를 빚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중 가장 심각한 정체를 기록한 구간이 서해안선 일직분기점(JCT)부터 금천나들목(IC)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일 뉴스1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명절 고속도로 정체 구간 현황에서 매년 서해안선과 경부선 일부 구간이 상습 정체 지역으로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설 명절 연휴를 앞둔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 IC 인근 하행선에 차량행렬이 꼬리를 물고 있다. 최장 9일에 달하는 설 연휴를 앞두고 본격적인 귀성전쟁이 시작됐다. 귀성길 정체는 이날 오후 5시쯤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1.24/뉴스1뉴스1


이 자료는 차량이 시속 40㎞ 이하로 운행할 때를 '정체'로 정의하여 작성됐습니다.


분석 결과 지난해 추석 연휴 동안 서해안선 일직JCT~금천IC 구간에서는 무려 50시간이라는 극심한 정체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최근 5년 중 가장 긴 정체 시간을 기록한 구간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구간은 설 연휴에도 43시간의 정체가 이어져 연중 교통 체증의 심각성을 보여줬습니다.


경부선도 명절 정체 상습 구간으로 확인


서해안선 당진IC~송악IC 구간 역시 평균 정체시간이 31시간에 달해 전국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정체 구간으로 나타났습니다.


origin_본격귀성길앞두고아직은한산한도로 (1).jpg뉴스1


경부선의 경우도 명절마다 지속적인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산IC~남사진위IC 구간은 2022년 추석에 24시간, 2023년 추석에 46시간, 지난해 설에 28시간의 정체가 각각 발생했습니다.


충청권의 주요 이동 경로인 천안JCT~목천IC 구간도 지난해 설 20시간, 추석 19시간, 올해 설 18시간의 정체가 계속 이어진 상황입니다.


민홍철 의원은 이와 관련해 "명절마다 반복되는 고속도로 정체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물류와 에너지 낭비로 이어지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한 "국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스마트 교통 시스템을 통한 실시간 정보 제공, 차량 분산 유도 정책 도입, 도로 인프라 확충 등 종합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