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반려동물과 함께 '신입생 면접' 볼 수 있게 한 대학교... "면접장이 축제장으로"

대경대학교, 2026학년도 신입생 면접을 '반려동물 축제'로 혁신


대경대학교가 기존의 전통적인 입시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대경대는 발표에 따르면 10일부터 시작되는 2026학년도 신입생 면접 및 실기고사를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축제 형식으로 완전히 바꾼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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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혁신적인 접근은 수험생들의 심리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대경대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인 '디프런트(Different)한 대학'과 반려동물 특화대학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목적을 담고 있습니다.


5개 테마존으로 구성된 캠퍼스 축제 공간


대경대는 이번 면접·실기고사를 단순한 평가 과정이 아닌 수험생과 가족, 반려동물이 모두 참여하는 종합적인 축제 이벤트로 설계했습니다.


캠퍼스 전체에는 놀이, 힐링, 포토, 체험, 버스킹, 홍보 등 총 5개의 특별한 테마존이 조성되어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편의시설과 즐길 거리를 제공합니다.


▲ 대경대가 면접·실기고사를 이색적인 축제형으로 준비해 화제다. 반려견 페스티발을 준비하고 있는 동물사육복지과 전공학생들. 대경대.대경대


특히 주목할 점은 동물사육복지과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1인 1 반려동물을 동반하여 입시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캠퍼스 내 위치한 '엑스업스테이션 동물진료센터'에서 반려동물 무료 검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특별 혜택도 누리게 됩니다.


놀이터존에는 애견 전용 놀이기구와 트릭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반려동물과 주인 간의 유대감을 더욱 깊게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힐링존에서는 대기 시간을 활용해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영화와 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베이커리까페과와 호텔조리학부 학생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다과와 음료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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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 체험 프로그램과 특별한 추억 만들기


가장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체험존에서는 양서류·파충류 체험과 생명존중 퀴즈존이 운영됩니다.


간호학과에서 주관하는 간단한 건강 체크 프로그램과 DIY 간식 만들기 체험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포토존에서는 가족과 수험생, 반려동물이 함께 참여하는 기념사진 촬영 부스가 운영되어 특별한 순간을 기록할 수 있습니다.


버스킹존에서는 실용댄스과 학생들의 에너지 넘치는 공연이 지속적으로 펼쳐지며 홍보존에서는 대경대의 다양한 학과 정보와 진학 관련 자료를 제공합니다.


▲ 대경대가 면접·실기고사를 이색적인 축제형으로 준비해 화제다. 지난해 대경대에서 개최한 반려견 피크닉페스티발을 준비하고 있는 장면. 대경대.대경대


김옥미 부총장(입시전략본부장)은 "면접실기고사를 축제형으로 전환한 것은 대학의 특성화 강점과 교육 환경을 친화적으로 이해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라며 "이는 곧 학부모들의 대학 이해도를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대경대학교는 이번 입시에서 눈에 띄는 경쟁률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수시 1차 신입생 1252명 선발에 5353명이 지원하여 평균 4.2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이는 지난해 대비 지원자가 24.5% 증가한 수치입니다.


대학 측은 이러한 경쟁률 상승이 특성화된 교육 프로그램과 친화적인 입시 환경 조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성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