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기혼자 86.5%, 결혼반지 사거나 맞췄다... "한쌍 평균 비용 ○○○만원"

결혼반지, 여전히 중요한 의미... 기혼자 86.8% 구매, 평균 356만원 지출


기혼자 10명 중 약 9명은 결혼반지를 구매하거나 맞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25세부터 39세까지의 기혼 남녀 각 250명, 총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6.8%가 결혼반지를 구매했다고 답했습니다.


결혼반지 구매 방법으로는 '금은방에서 구입하거나 제작했다'는 응답이 45.6%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서 '브랜드 제품을 구입하거나 제작했다'는 응답이 41.2%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그 외에도 '연인 시절의 커플링으로 대체했다(8%)', '아예 생략했다(4.6%)', '부모님, 집안으로부터 물려받았다(0.6%)'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혼반지 구매에 평균 356만 6400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되어, 많은 부부들이 여전히 결혼반지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남녀 응답자 간의 지출 금액에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결혼반지를 구매하지 않은 이유, 남성과 30대에서 '의미 없다' 응답 높아


반면, 결혼반지를 구매하지 않은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결혼반지에 그렇게 큰 의미를 두지 않아서'라는 답변을 41.3%로 가장 많이 선택했습니다.


이어서 '반지에 드는 비용을 신혼집 등 다른 곳에 쓰기 위해(23.8%)', '결혼 준비 과정에서 다른 곳에 신경 쓸 게 많아서(15.9%)'라는 실용적인 이유들이 뒤를 이었습니다.


'꼭 결혼 당시가 아니라도 추후에 구입하기 위해 미룸(14.3%)', '기타(4.8%)'라는 응답도 있었습니다.


인사이트가연이 발표한 결혼반지와 관련된 인식 조사 결과. / 가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는 응답은 성별과 연령대에 따라 차이를 보였습니다. 여성은 30.8%가 이 답변을 선택한 반면, 남성은 48.6%로 더 높은 비율을 보였습니다.


20대는 20%만이 이 답변을 선택했지만, 30대는 55.3%로 크게 높았습니다. 


반지 대신 다른 비용에 활용했다는 응답이 39.7%에 달한 점은 최근 결혼 문화가 간소화되고 실용적으로 변화하는 추세를 반영합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가연의 조인상 커플매니저는 "기혼자의 86.8%가 반지를 구매했고, 비용도 평균 356만 원대인 것을 보면, 여전히 웨딩반지의 의미가 크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라며 "예산부터 선호하는 제품 등 서로 논의해서 준비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또한 "반지의 상징성은 높지만, 각자의 상황과 가치관에 맞게 의미를 재해석하는 흐름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