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9일(수)

'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최태원 만나러 한국으로... "AI반도체와 '이것' 논의"

샘 올트먼-최태원, 서울에서 전격 회동... SK 수뇌부 총출동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전격 회동합니다. 


1일 낮 한국에 법인을 설립한 뒤 처음으로 방한한 올트먼 CEO는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을 찾아 최 회장을 직접 만납니다. 


뉴스1뉴스1


어떠한 사안을 논의할지 명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AI 반도체 기술 및 통신사 특화 AI 전략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자리에는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 그룹 핵심 인사들이 모두 배석합니다. 무게감을 고려해볼 때 단순한 의례적 환담이 아닌 심도 있는 전략 회의 성격을 띤 것으로 평가됩니다.


SK하이닉스 X 엔비디아 관련 이야기도 나올 듯 


현재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협업해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양산을 논의 중입니다. 이것을 오픈AI의 서버 및 AI 데이터센터에 공급하는 방안도 심도 있게 고려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만남은 단순한 의견 교환을 넘어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 협력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오픈AI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성형 AI 기업으로, 막대한 연산 자원을 필요로 하고 있어 반도체와의 연결 고리가 매우 긴밀하기 때문입니다.


사진=SK그룹최태원 SK그룹 회장 / 사진=SK그룹


통신 특화 AI까지 손잡나


양측은 또 SK텔레콤이 주도하는 통신사 특화 AI 모델 '에이닷(A.)' 등 차별화된 AI 서비스와의 연계 가능성도 언급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통신 인프라와 생성형 AI의 접목은 데이터 처리, 고객 경험 혁신, 글로벌 시장 확장성 측면에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재계 관계자는 "올트먼 CEO가 방한 일정 중 SK와 가장 먼저 만난 것은 그만큼 SK의 반도체·통신 인프라가 글로벌 AI 시장에서 전략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의미"라며 "향후 SK와 오픈AI의 협력은 국내 산업 전반에도 큰 파급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회장 만난 뒤, 올트먼 CEO는 최 회장과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GettyimagesKorea샘 올트먼 오픈AI CEO / GettyimagesKorea


한편 올트먼 CEO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이재명 대통령을 찾아갑니다.


이 만남에는 최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동석합니다. 이번 접견을 계기로 한국 정부와 오픈AI는 한국 인공지능(AI) 대전환과 AI 생태계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회동에서는 AI 기술 발전이 글로벌 경제·산업구조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AI의 책임있는 이용, AI 인재 양성과 한국을 거점으로 한 글로벌 AI 생태계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 회장과 최 회장이 함께 하는 만큼 오픈AI와 삼성전자, SK그룹 간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