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오는 11월 27일 새벽에 우주로 향한다

한국 우주 기술의 새로운 도약, 누리호 4차 발사 임박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네 번째 발사가 오는 11월 27일 오전 1시경 진행됩니다.


30일 우주항공청은 "지난 26일 열린 누리호 4차 발사관리위원회와 29일 주탑재위성 차세대중형위성 3호 선적 전 검토회의 결과를 토대로 11월 27일을 발사 예정일로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사 예비일은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로 설정되었으며 발사 예정 시간은 자정 12시 54분부터 오전 1시 14분 사이입니다. 정확한 시각은 11월 26일 발사관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이번 발사 시간은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가 목표로 하는 고도 600km 궤도 진입 조건을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사이트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기립해 있는 누리호 / 사진 제공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누리호는 발사 준비 과정의 중요한 단계인 발사 전 최종 시험(WDR·Wet Dress Rehearsal)을 지난 18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현재는 실제 발사를 위한 화약류 장착과 위성 탑재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이번 발사에서는 주탑재위성 1기와 함께 부탑재위성 12기가 함께 실리게 되는데요, 부탑재위성들은 내달 말까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로 반입될 예정입니다.


나로우주센터는 발사 성공을 위해 발사대 시스템 성능 확인 시험을 두 차례 실시했으며, 야간 운용 훈련도 완료했습니다. 또한 차세대중형위성 3호에 사용할 위성 연료(하이드라진) 충전 설비도 구축하여 시운전을 마쳤습니다.


인사이트지난 25일 1차 진행된 발사안전통제 지휘조 훈련 모습 / 사진 제공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안전한 발사를 위한 준비도 철저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비상상황에 대비한 발사안전통제 지휘조 훈련은 지난 25일 1차로 진행되었으며, 내달 말에는 정부·군·경·지자체 등 11개 기관이 참여하는 최종 점검 훈련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누리호 4차 발사는 우주청 개청 이후 첫 발사이자, 체계종합기업이 발사체 제작과 조립을 총괄하고 발사운용에 공동 참여하는 첫 사례"라며 "3차 발사 이후 약 2년 6개월의 공백이 있었지만, 관련 기관과 산업계가 하나의 팀으로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발사일까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준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