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통일교 1억 수수혐의' 권성동이 국민의힘 의원들에 전한 옥중편지 내용

권성동 의원, 옥중 서한 통해 "당과 동지들에게 불어닥칠 탄압 광풍" 우려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옥중 서한을 통해 국민의힘의 단합을 촉구했습니다.


지난 29일 권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개인의 억울함보다 더 큰 걱정은 앞으로 당과 동지들에게 불어닥칠 탄압의 광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그는 "민주당은 피 냄새를 맡은 상어 떼처럼 국민의힘을 향해 더욱 잔혹하게 몰려들 것"이라며 야당의 공세를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권 의원은 현재 정치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극좌 세력의 공작"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은 면책 특권을 악용해 이를 확산시키고, 국회를 정치 공작의 무대로 전락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 뉴스1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또한 "친민주당 언론은 이를 전국에 확산시키고, 어용 단체들은 이를 빌미로 현장에서 분란을 유도한다"며 이를 "전형적인 좌파식 공세"라고 말했습니다.


권 의원은 최근 친민주당 성향의 유튜브 채널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관련 의혹이 제기된 사례를 언급하며 자신의 혐의도 비슷한 구조로 확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그렇기에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하나 되어 지혜와 결기를 모아야 할 때"라며 "천시불여지리(天時不如地利), 지리불여인화(地利不如人和). 하늘의 때도, 땅의 이익도, 결국 사람들 사이의 화합만 못하다는 뜻"이라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권 의원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바로 인화(人和)"라며 "우리 국민의힘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친다면, 어떤 정치적 폭풍이 몰아쳐도 보수의 가치는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당의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통일교 부정 청탁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8.27/뉴스1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