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추석 앞두고 벌초 나선 90대 할머니, 손자 몰던 SUV에 치여 숨져

벌초 마치고 그늘에 앉아 쉬던 중 참변


추석을 앞두고 가족과 함께 벌초에 나선 90대 할머니가 손자가 운전하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8일 경남 창녕경찰서에 따르면 전날(27일) 오전 9시 58분쯤 경남 창녕군 대합면 한 야산에서 90대 여성 A씨가 손자 B씨(30대)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치였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고 직후 A씨는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A씨는 이날 추석을 앞두고 가족들과 함께 벌초를 하던 중 그늘진 곳에 주차된 차량 앞에서 잠시 쉬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자, 차량 옮기다 앞에 있던 할머니 미처 못 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조사에 따르면 손자 B씨는 벌초 작업에 방해가 된다며 차량을 다른 곳으로 옮기려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차량 앞에서 쉬고 있던 A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입니다.


경찰은 B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