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주변 거스러미, 방치하면 조갑주위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손톱 주변에 거스러미가 생기면 무의식적으로 이로 물어뜯는 습관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손톱 주변이 붉게 부어오르는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세균 감염의 위험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상태를 방치할 경우 조갑주위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대안산병원 제공
조갑주위염은 일명 '생인손'이라고도 불리며, 손톱이나 발톱 주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대목동병원 피부과 변지연 교수는 "거스러미는 피부가 건조해지는 가을·겨울철이나 물을 자주 만지는 경우 발생하기 쉬운데, 약해져 있는 피부장벽이나 거스러미, 상처를 통해 병원균이 침투할 때 조갑주위염이 발생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부분의 조갑주위염은 손발톱 주변의 거스러미를 잡아 뜯거나 손톱을 물어뜯는 행동에서 시작됩니다. 또한 저절로 뜯겨나간 틈 사이로 균이 침투하면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초기에는 통증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고름이 차고 열감이 느껴져 결국 병원을 찾게 되는 사례도 많습니다.
조갑주위염의 증상과 적절한 관리 방법
조갑주위염의 주요 증상은 손톱이나 발톱 주변이 벌겋게 부풀어 오르고 열감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심한 경우에는 통증과 함께 누런 고름이 찬 농포가 생기기도 합니다.
대부분은 자연 치유가 가능하지만, 감염이 심해지면 손발톱이 빠지거나 손상될 수 있습니다. 또한 봉와직염으로 악화될 수 있어, 부기가 심해진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손거스러미는 특히 날씨가 건조해지는 가을,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며, 네일아트를 자주 하는 경우에도 많이 생깁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손톱 주변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손톱 주변의 보습을 위해 손을 청결히 유지하고, 핸드크림이나 핸드오일을 수시로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손발톱을 너무 짧게 깎아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고대안산병원 피부과 신정진 교수는 "조갑주위염은 특별한 징후 없이 갑자기 발현되고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질환"이라며 "평소 손발톱 청결과 보습에 신경 써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크게 부어오르는 경우 반드시 병원을 찾아 걸맞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