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문래동,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6위에 선정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이 영국의 저명한 여행·문화잡지 '타임아웃'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World's Coolest Neighbourhood) 순위에서 당당히 6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타임아웃이 공개한 2023년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38곳 명단에 한국의 문래동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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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아웃은 문래동에 대해 "서울 철강·금속가공 산업의 중심지였다가 오늘날 서울에서 가장 분위기 있는 예술의 거점이 되었다"고 소개했습니다.

"낮에는 현재도 운영되고 있는 작업실에서 망치질 소리가 들리고 밤이 되면 네온사인과 벽화로 장식된 골목이 디자인 스튜디오, 카페, 레스토랑, 술집으로 변모한다"고 설명했는데요. 

산업 지역에서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문래동의 매력

타임아웃은 문래동의 특별한 매력으로 "투박한 산업적 골격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붉은 벽돌 외관의 공장과 골판 지붕을 가진 창고가 카페, 재즈 바, 창작 공간으로 재창조된 모습이 오히려 독특한 매력을 더한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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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젊은 예술가와 사업가들은 저렴한 임대료와 거친 매력을 찾아 이곳으로 모여들고 방문객들은 언더그라운드 전시부터 와인바, 라이브 음악 공연장까지 문화적 융합을 경험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고 설명했습니다.

타임아웃은 문래동 방문객을 위한 여행 코스도 제안했습니다. 공장을 개조한 카페에서 아침 커피를 즐기고, 선물 가게에서 기념품을 구경한 후 회전문점 등 맛집에서 점심을 먹는 코스를 추천했는데요.

오후에는 향수 공방에서 나만의 향수를 만들고, 즉석 사진을 찍은 후 양식당에서 와인과 파스타를 즐기고 주점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정을 소개했습니다.

세계 각국의 독특한 동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타임아웃은 2018년부터 매년 심사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를 선정해오고 있습니다.

올해 1위는 일본 도쿄의 진보초가 차지했습니다. 진보초는 유서 깊은 대학가이자 130여개의 중고 서점이 있어 '애서가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곳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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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아웃은 진보초의 뒷골목에 자리한 아늑한 음악 클럽과 인도 카레 전문점, 독립 서점들이 동네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2위부터 5위까지는 벨기에 보르거하우트, 브라질 바라푼다, 영국 캠버웰, 미국 애번데일이 선정되었습니다.

타임아웃은 "올해 목록에는 끈끈한 공동체가 형성된 마을 지역부터 도심 중심지, 한때 쇠퇴했던 산업 지역이 창의적인 지구로 탈바꿈한 곳까지 다양한 곳이 올라왔다"며 "모든 곳의 공통점은 바로 DIY(Do It Yourself·직접 만들기) 정신, 독창성과 재미에 대한 확고한 열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