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천에 멸종위기 수달 3마리 발견, LX인터내셔널 서식지 조성 나서
서울 도심 한복판 중랑천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된 수달 3마리가 발견되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LX인터내셔널은 사내 봉사단 LEXT 소속 임직원 40여 명과 함께 중랑천 일대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치며 수달 서식지 조성에 힘을 보탰습니다.
뉴스1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부터 사랑의 열매, 사회적협동조합 한강과 협력하여 중랑천에 생태계 보전 구역을 조성해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모니터링을 통해 수달 3마리를 비롯한 여러 생물종이 이 지역에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됐습니다.
수달의 귀환, 도심 생태계 회복의 신호탄
한때 도시 개발과 환경 오염으로 자취를 감췄던 수달이 서울 도심 하천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생태계 회복의 중요한 증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1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하천 정화 및 복원 노력의 결과로 2016년 탄천에서 첫 목격 이후 한강 본류와 중랑천, 청계천, 홍제천 등 여러 지류에서 수달의 서식 흔적이 꾸준히 확인되고 있습니다.
LX인터내셔널
특히 중랑천에서는 2020년 말 무인 카메라에 처음 포착된 이후 여러 개체가 정기적으로 관찰되고 있으며 이는 도심 속에서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신호입니다.
이번 봉사활동에서 LX인터내셔널 임직원들은 수달의 동선과 분포를 관찰하기 위한 무인 관찰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또한 나무의 성장을 방해하고 고사시키는 외래 식물인 가시박과 환삼덩쿨 같은 생태교란종을 제거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한국에 서식하는 수달은 전 세계 13종의 수달 중 유라시아 수달로 식육목 족제비과에 속하는 반수생 포유류입니다. 성체 기준 몸길이는 57~95cm, 꼬리 길이는 35~45cm로 몸 전체가 약 1m 정도이며 무게는 8~12kg에 달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물속 생활에 최적화된 유선형 몸매와 물갈퀴가 달린 발, 방수 기능이 뛰어난 촘촘한 털이 특징인 야행성 동물로 주로 물고기, 게, 가재 등을 먹이로 삼습니다.
수달은 단순한 야생동물을 넘어 환경 지표종으로서의 가치도 큽니다.
이들이 서식하는 지역은 깨끗한 물과 풍부한 먹이가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도심 하천에서 수달이 발견된다는 것은 그 지역의 생태계가 건강하게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LX인터내셔널
종합상사인 LX인터내셔널은 자원 개발과 트레이딩 사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며 이러한 사업 방향에 맞춰 환경 보호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향후 3년간 생태 보호와 서식지 조성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며 그 성과는 매년 발행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담길 예정입니다.
이권철 사내 봉사단장은 "다양한 생물종의 서식 확인을 계기로, 앞으로도 임직원들과 함께 중랑천에 새로운 생명이 자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