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9일(수)

CJ대한통운, 업계 최초로 물류현장 'AI 휴머노이드' 투입한다... "물류 패러다임 바꿀 것"

물류 혁신의 새 시대, AI 휴머노이드 로봇 현장 투입


CJ대한통운이 국내 물류업계에서 최초로 AI 휴머노이드 로봇의 현장 실증에 착수했습니다.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물류 현장에 AI 휴머노이드를 투입해 기술을 검증하고 작업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상용화 준비 단계입니다.


CJ대한통운은 이번 기회를 통해 AI와 휴머노이드가 주도하는 물류 기술의 패러다임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참고사진1] CJ대한통운 군포 풀필먼트센터에서 현장 실증 중인 AI 휴머노이드 로봇.jpg사진 제공 =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25일,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와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의 물류 현장 상용화를 위한 피지컬 AI 기술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날인 지난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CJ대한통운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CJ대한통운 김정희 TES물류기술연구소장과 로보티즈 김병수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습니다.


피지컬 AI로 구현하는 스마트 물류 시스템&


이번 협약의 핵심은 피지컬 AI 기반 휴머노이드의 현장 상용화입니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단순히 디지털 환경을 넘어 현실 세계를 물리적으로 이해하고 인식하며 행동하는 지능을 의미합니다.


[참고사진2] CJ대한통운-로보티즈 업무협약식.jpg사진 제공 =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물류 작업에 특화된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피지컬 AI를 구현하고, 실제 물류센터 내에서 휴머노이드를 적용할 공정을 발굴하여 현장 실증과 사업성 검증을 주도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CJ대한통운은 지난 9월 중순부터 물류업계 최초로 로보티즈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군포 풀필먼트센터에 배치하여 현장 실증을 시작했습니다. 


연구개발을 넘어 상용화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로, 우선 상품 포장 라인의 완충재 보충 작업에 투입하여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로보티즈는 이 협력에서 휴머노이드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공급하며, CJ대한통운의 운영 시스템 및 AI 소프트웨어와 원활하게 연계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로보티즈는 로봇 관절 모듈, 액추에이터, 제어기 등 핵심 부품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모듈 단위 맞춤 제작이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각 물류센터 공정 특성에 맞는 맞춤형 휴머노이드 구현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물류 산업의 미래,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로드맵


CJ대한통운은 올해 말까지 실증사업을 완료한 후, 내년부터 주요 물류센터에 순차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적용하고 본격적인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정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업계 최초로 시작한 이번 실증은 물류용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를 향한 분수령"이라며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는 결국 데이터 싸움이다. 현장 작업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축적하고 분석해 휴머노이드와 AI 중심의 새로운 물류 기술 생태계를 주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K-휴머노이드 연합'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연합은 국내 휴머노이드 산업 발전을 위해 로봇 기업, 학계, 전문가들이 모인 협의체로, CJ대한통운은 로봇수요기업으로서 기술 적용 확대에 기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