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절대 공유하지 말 것"... 의사들이 강력히 경고하는 11가지 물건

의사들이 경고하는 공유 금지 물품 11가지


미국 NBC의 생활 정보방송 '투데이닷컴'이 지난 23일(현지 시간) 세균 감염 위험이 높아 절대 타인과 공유해서는 안 되는 11가지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개인용품들이 세균 전파의 매개체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투데이닷컴'은 "문손잡이나 전등 스위치, 싱크대 손잡이 같은 물건들은 피하기 거의 불가능해 손 청결이 중요하다"면서 "특정 개인용품들은 가족, 친구, 연인과 공유하고 싶더라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박테리아, 곰팡이, 바이러스가 물건을 통해 쉽게 전파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로 주의해야 할 물품은 립밤입니다.


립밤은 입술, 입, 침에서 나오는 각종 미생물을 품고 있을 수 있어 공유 시 박테리아성 피부 감염은 물론 감기나 독감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가 전염될 위험이 있습니다. 헤르페스(HSV) 감염자의 립밤을 사용할 경우 감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면도기 역시 절대 공유해서는 안 되는 물품입니다. 날카로운 칼날이 피부와 직접 접촉하면서 미세한 상처를 통해 황색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같은 세균이 전파될 수 있습니다. 또한 모낭 감염,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로 인한 사마귀 발생 위험도 있으며, 드물게는 B형 및 C형 간염 같은 혈액 매개 바이러스가 전염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개인 위생용품의 공유 위험성


탈취제 중에서도 특히 스틱형 데오드란트와 같은 바르는 형태의 제품은 공유를 피해야 합니다.


겨드랑이는 습하고 따뜻한 환경으로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이미 사용한 제품에는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서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손톱깎이는 많은 가정에서 함께 사용하는 물품이지만, 전문가들은 이 역시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손톱 주변의 작은 상처를 통해 곰팡이나 박테리아가 전파되어 손톱 진균증 등의 감염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눈 화장품도 절대 공유해서는 안 되는 물품 중 하나입니다.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아이섀도, 브러시 등은 미국 안과학회에 따르면 눈에 균이 들어갈 경우 시력을 위협하는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눈꺼풀염, 홍채염, 결막염, 헤르페스 각막염 등의 위험이 있으며, 인조 속눈썹 역시 해로운 박테리아나 접착제에 노출될 수 있어 공유를 피해야 합니다.


빗과 헤어브러시는 일견 무해해 보이지만, 두피의 죽은 피부 세포, 비듬, 박테리아, 미생물이 빗을 통해 전파될 수 있습니다. 특히 빗이 축축한 상태라면 세균 번식의 위험이 더욱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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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수 및 샤워용 수건은 전문가들이 '세균의 온상'이라고 부를 정도로 위험합니다.


온몸을 닦은 수건이 젖은 채로 따뜻하고 습한 욕실 환경에 노출되면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 됩니다. 이를 통해 사타구니 습진 등 다양한 피부 질환이 전염될 수 있습니다.


목욕 수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죽은 피부 세포, 박테리아, 곰팡이, 바이러스가 수건에 남아 있다가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제대로 건조되지 않은 수건은 더욱 위험하며, 포도상구균, 무좀, 백선, 농가진 등의 감염 위험이 있습니다. 심지어 대변에서 나오는 대장균도 수건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병에 담긴 스킨케어 화장품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로션 등을 바르는 과정에서 손가락이나 손바닥으로 접촉하게 되면 미생물이 화장품 용기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오염된 제품을 다른 사람이 사용하면 피부 감염이나 여드름이 전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칫솔은 개인 위생용품 중에서도 가장 공유를 피해야 하는 물품입니다. 박테리아와 세균이 칫솔을 통해 쉽게 전파될 수 있으며, 잇몸 질환이나 혈액 매개 바이러스가 전염될 위험도 있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칫솔을 사용하면 감기나 독감에 걸릴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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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에어팟 같은 무선 이어폰과 헤드폰도 공유를 피해야 합니다. 이러한 기기에는 귀지와 이물질뿐만 아니라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등의 박테리아와 효모가 서식할 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고무가 달린 이어폰은 세균에 더욱 취약하므로 정기적인 세척과 알코올 소독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