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주택가에서 발생한 납치 미수 사건

서울 노원구의 한 다세대 주택가에서 이웃 여성을 강제로 납치하려던 50대 남성이 범행 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사건은 최근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약취 유인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이번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 시도까지 일어나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5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전날(24일) 강간미수 혐의로 50대 남성 A씨가 긴급체포됐습니다.

지난 23일 오전 7시 30분경, 서울 노원구 다세대 주택에서  A씨가 출근길에 나선 같은 건물 2층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을 자신의 집으로 강제로 끌고 가려다 미수에 그쳤습니다.

A씨는 피해 여성이 강하게 저항하며 소리를 지르자 범행을 중단하고 현장에서 도주했습니다.

사건 발생 후 현장에는 순찰차와 형사 차량이 신속하게 도착했으며, 출동한 경찰관들은 즉시 주변 수색에 나섰습니다.

한 인근 주민은 "경찰차들이 한 열 대 정도 이상은 와 있더라고요. 경찰들이 수색하고 CCTV 있는 것 전부 다니면서 CCTV 확인하고 있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범행 수법과 검거 과정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조사에 따르면, 같은 주택 1층에 거주하던 A씨는 2층에 사는 피해자가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서는 모습을 보고 접근한 뒤, 수건으로 피해자의 입을 막아 강제로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가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피해자의 강한 저항과 비명으로 인해 범행을 포기하고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에 출동하여 주변 CCTV 영상 분석과 탐문 수사를 통해 범인을 추적했으며, 도주 약 3시간 만에 A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전국적으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약취 유인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성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 시도까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와 추가 범행 여부 등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