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모나코 요트쇼에서 '테크노마르 포 람보르기니 101FT' 세계 최초 공개

람보르기니가 지난 23일 모나코 요트쇼에서 이탈리안 씨 그룹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테크노마르 포 람보르기니 101FT' 모터 요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약 30미터 길이의 이 럭셔리 요트는 이탈리안 씨 그룹의 뛰어난 엔지니어링 기술과 람보르기니 특유의 미학적 감각이 완벽하게 결합된 작품입니다.

사진 제공 = 람보르기니

이번 협업은 '메이드 인 이탈리'의 가치를 대표하는 두 기업의 시너지를 보여주는 결정체로, 럭셔리와 디자인, 혁신이라는 핵심 가치를 담아냈습니다.

람보르기니 슈퍼카 오너들이 느끼는 것과 같은 유일무이한 경험을 해상에서도 제공하기 위해 세심하게 설계되었습니다.

테크노마르 포 람보르기니 101FT의 외관은 지난 8월 몬터레이 카 위크에서 공개된 한정판 '페노메노'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지알로 크리우스' 색상의 런칭 리버리와 전·후면 라이트 디자인 역시 페노메노의 요소를 차용했습니다.

사진 제공 = 람보르기니

요트의 모든 라인은 람보르기니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정체성을 드러내며, 최고의 기능성과 미적 순수함을 동시에 구현했습니다.

람보르기니 슈퍼카의 DNA를 담은 해상의 걸작품

이 요트의 조타석은 람보르기니의 하이브리드 V8 HPEV 슈퍼 스포츠카 '테메라리오'에서 직접적인 영감을 받았습니다.

운전자는 101FT의 키를 잡는 순간 마치 람보르기니 슈퍼 스포츠카를 운전하는 듯한 감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인테리어 역시 람보르기니 모델과 동일한 색상, 스티칭, 형태적 요소를 공유하며, 육각형, 직선, Y-자 형태 등 람보르기니의 시그니처 디자인 요소가 곳곳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이 럭셔리 요트는 최대 8~9명의 게스트를 수용할 수 있으며, 3개의 승무원 전용 객실을 갖추어 장거리 항해에서도 넉넉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사진 제공 = 람보르기니

기술적 측면에서는 MTU 16V 2000 M96L 엔진 3기와 서페이스 프로펠러 3기를 탑재해 최고 45노트, 순항 속도 35노트의 놀라운 성능을 자랑합니다.

총 출력은 7,600마력에 달하며, 35kW 발전기 2기를 추가로 장착해 모든 해상 환경에서 최고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보장합니다.

모나코 요트쇼에서는 축소 모델 형태로 먼저 공개되었으며, 최종 양산 모델은 2027년 말 첫 항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우리는 람보르기니의 DNA를 바다로 확장하며 럭셔리의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고자 합니다.

퍼포먼스, 디자인, 혁신이 결합된 이 모델은 이탈리아적 우수성을 선언하는 작품입니다"라며 "이탈리안 씨 그룹과 람보르기니는 아름다움, 기술, 극한의 성능에 열정을 가진 독점적인 고객층을 공유하며, 이러한 비전의 공감대가 양사의 협업을 자연스럽고도 의미있게 만듭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제공 = 람보르기니

밋챠 보커트 람보르기니 디자인 총괄은 "우리는 슈퍼 스포츠카의 주요 디자인 특성을 구현한 제품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외관, 색상, 실내 모든 요소가 람보르기니의 DNA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됐습니다"라며 "산타가타 볼로냐 본사에서 20년간 운영 중인 람보르기니 센트로 스틸레는 모든 디테일을 세심하게 연구해 브랜드 고유의 스타일을 반영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람보르기니와 이탈리안 씨 그룹의 협업은 지난 2020년 '테크노마르 포 람보르기니 63'을 통해 처음 시작되었으며, 이는 람보르기니 본사의 설립연도를 기념한 모델로 큰 성공을 거둔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