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주가 11만원 시대 열리나
전날 삼성전자가 8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종가 기준 13개월만에 '8만 전자'를 회복했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SK증권과 IBK투자증권이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상향 제시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IBK투자증권의 김운호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주요 상향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이전 전망 대비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갤럭시Z 폴드 시리즈의 판매량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디스플레이와 MX(모바일 익스피리언스) 사업부의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3분기 실적 전망 상향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을 이전 전망치보다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예상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매출액 87조 8,000억원, 영업이익 10조 4,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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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역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제시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AI 서버 중심의 투자가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위한 일반 서버로 확산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수요 확장 국면에서 이익 극대화 옵션이 다양화되며 초과공급 리스크도 완화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반도체 업황 개선이 핵심 변수
최근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AI 수요 증가와 함께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한 갤럭시Z 폴드와 같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사업 부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선도적 위치는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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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의 기대감 상승
금융투자업계의 목표주가 상향은 삼성전자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과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맞물리면서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다만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경쟁 심화 등은 여전히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황 개선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삼성전자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투자업계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실제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삼성전자가 3분기에 예상대로의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