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21일(일)

'구속 수감' 김건희, 결국 외부 진료 받았다... 전자발찌 차고 휠체어 탄 모습 포착

구속 수감 중인 김건희 여사, 외부 병원 진료 모습 포착


구속 수감 중인 김건희 여사가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휠체어에 탄 채 외부 병원에서 진료 받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습니다. 이는 지난 6월 12일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 김 여사의 모습입니다.


지난 18일 MBN은 김 여사가 서울 동작구의 한 대형병원에서 휠체어를 탄 채 직원의 보조를 받으며 진료실로 이동하는 장면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는 구치소 수감자용 환자복을 입고 마스크와 안경을 착용한 상태였으며, 이동 중에 촬영 중인 카메라를 의식해 시선을 피하는 모습 등이 포착됐습니다. 김 여사의 왼쪽 발목에는 전자발찌가 채워져 있었고, 담요로 가려진 손목에는 수갑을 차고 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사이트MBN


저혈압 악화로 인한 외부 진료 필요성


김 여사 측은 "극심한 저혈압으로 인해 구치소 관내 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저혈압 증세가 악화돼 구치소에 외래 진료를 신청했다는 것입니다.


김 여사의 혈압은 최저 35, 최고 70 수준으로 매우 낮은 상태였으며, 어지럼증으로 인해 쓰러지는 등 전실신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서울남부구치소는 김 여사의 외부 진료 필요성을 판단하기 위해 혈액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앞서 김 여사 측 변호인은 "구치소에서 혈압을 2번 쟀다"며 "장기 부전 가능성이 있어서 혈액 검사까지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건희 / 뉴스1김건희 여사 / 뉴스1


한편 지난달 29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 여사의 첫 공판기일은 오는 24일 오후 2시 10분으로 예정돼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역시 구속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 장면이 공개된 적이 있으며, 이번에 공개된 김 여사의 모습과 유사하게 휠체어에 앉은 모습이었는데요.


윤 전 대통령이 최근 '건강 악화'를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있어, 일각에서는 김 여사 또한 같은 방식으로 재판 출석을 회피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김 여사 측은 "건강상태와 관계없이 재판에는 반드시 출석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