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5일(수)

조우진, 알고보니 3년차 '기러기 아빠'... "딸, 아직 배우라는 사실 몰라"

배우 조우진, 3년째 '기러기 아빠' 생활 고백


배우 조우진이 '기러기 아빠'로서 겪고 있는 솔직한 심정을 시청자들에게 털어놓았습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조우진은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일상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했습니다.


2025-09-18 14 47 48.jpg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조우진은 방송에서 "3년째 기러기 아빠로 지내고 있다. 집에 가면 아무도 없다"라며 "딸이 너무 보고 싶다. 물론 아내도 보고 싶다"고 외로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에 대해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함께 있는 시간 동안은 감정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최대한 달라붙어 지낸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딸이 "아빠 놀자"라고 말하면 아무리 피곤해도 무조건 함께 놀아준다며, 자신을 '딸 바보'를 넘어 '똥멍청이 수준'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딸에 대한 각별한 부정을 보여주었습니다.


9살 딸에게 숨겨온 배우 아빠의 정체


흥미롭게도 조우진은 9살인 딸이 아직 자신의 직업을 모른다고 밝혀 시선을 끌었습니다.


그는 "집에서 TV를 잘 안 보고, 딸이 자아 형성이 된 후 아빠 직업을 온전히 받아들이길 바란다"며 배우라는 직업을 딸에게 알리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한 "밖에 나가서 '우리 아빠 TV 나온다'고 말할 나이인데 그래서 더 조심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2025-09-18 14 49 03.jpg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조우진은 딸을 하원시키러 갔던 에피소드도 공개했습니다. "딸 하원 시간에 마스크 쓰고 선글라스까지 끼고 데리러 갔더니 선생님이 대놓고 '아빠 뭐 하시는 분이냐'고 물어보시더라. 그날 이후 다시 안 갔다"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조우진은 내년쯤 딸에게 자신의 직업을 알려줄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윤종신 형과 장항준 감독도 '딸은 이미 알고 있을 거다'라고 하더라"며 "아마 내년에 얘기하면 '아빠 이미 알고 있었어'라고 할 것 같다"고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