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감독이 일본 영화계를 뒤흔들다

한국인 이상일 감독이 연출한 일본 영화 '국보'가 현지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일본 영화계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습니다. 

18일 수입사 미디어캐슬은 '국보'가 지난 15일 일본 개봉 102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영화는 흥행 수익 142억 엔(약 1335억 4390만 원)을 기록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영화 '국보'

이러한 흥행 성적으로 '국보'는 '춤추는 대수사선2: 레인보우 브릿지를 봉쇄하라'(2003년)에 이어 일본 전체 실사 영화 흥행 2위에 올랐습니다.

이로써 재일 한국인 감독이 일본 실사 영화 흥행의 역사를 새롭게 쓰는 주역이 되었습니다.

업계에서는 '국보'가 조만간 '춤추는 대수사선2'의 흥행 수익 173.5억 엔(약 1631억 1,776만 원)도 넘어서 일본 실사 영화 흥행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한일 합작의 성공 사례

'국보'는 일본의 유명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한국인 이상일 감독의 연출로 완성되었습니다.

영화 '국보'

이 작품은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재일 한국인 감독이 일본 영화 흥행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는 점에서 전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제98회 미국 아카데미상 국제장편영화상 일본 대표작으로 출품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제적인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는 요시자와 료, 요코하마 류세이, 와타나베 켄 등 일본을 대표하는 스타 배우들과 영화 '괴물'로 주목받은 쿠로카와 소야까지 참여해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또한 '킬빌'의 미술팀과 '가장 따뜻한 색, 블루'의 촬영팀 등 세계적인 제작진들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국내 관객들은 올 하반기에 '국보'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을 통해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