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5일(수)

15년 투병, 사망설까지 돌았던 이의정... 뇌종양 완치 후 근황 공개

15년 투병 끝에 완치 판정 받은 배우 이의정의 감동 스토리


배우 이의정이 15년간의 뇌종양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MBN '명을 사수하는 사람들 명사수'에 출연한 이의정은 2006년 뇌종양 말기 진단부터 완치까지의 여정을 솔직하게 공개했습니다. 


2025-09-18 11 25 08.jpgMBN '명을 사수하는 사람들 명사수'


이의정은 건강 이상 신호를 처음 느꼈던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번개머리'로 유명했던 시절, 그는 4년 반 동안 하루에 30분도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합니다. 인기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을 그만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세수를 할 때 손이 제멋대로 옆으로 가고, 머리가 깨질 듯한 두통이 찾아왔어요. 큰 병원으로 가라는 말 이후부터는 기억이 없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사망설까지 겪은 힘든 투병 생활


투병 과정에서 상상하기 힘든 경험도 했습니다. 그녀는 방송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내가 사망했다는 기사를 직접 봤을 때"를 꼽았습니다. 당시 사망설 기사를 본 그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나 죽어?"라고 물었고, 놀란 아버지가 전화를 끊었다는 에피소드도 전했습니다. 이처럼 사망설까지 돌 정도로 그의 투병 생활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MBC '남자셋 여자셋'MBC '남자셋 여자셋'


15년간의 긴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은 이의정은 후유증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뇌종양은 치료 후 5년이 지나면 후유증이 온다는데 예측할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다행히 저는 고관절 괴사로 왔습니다. 간이나 위였다면 살지 못했을 것"이라며 "한번 망가지면 재생하기 힘들어요. 관리 잘해야 합니다"라고 담담히 말했습니다.


새로운 삶을 향한 도전


현재 이의정은 꾸준한 재활과 철저한 건강 관리로 일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6월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9살 연하의 유도선수 출신 남자친구와 함께 재활 운동을 하는 모습도 공개돼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습니다. 이의정의 사례는 심각한 질병과 싸우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고 있습니다.


15년간의 투병을 이겨낸 그의 강인한 의지와 긍정적인 에너지가 앞으로의 삶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