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5일(수)

"암 투병에도 불태운 연기 열정"... 故변희봉, 오늘(18일) 2주기

고(故) 변희봉 배우, 별세 2주기...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로 남은 연기 인생


2년 전 오늘(18일), 故 변희봉 배우가 췌장암 투병 중 8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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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7년 췌장암 진단을 받은 후 투병 생활을 이어왔으며, 한때 완치 판정을 받고 연기 활동을 재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병이 재발하여 다시 투병하다가 결국 생을 마감했습니다.


1965년 MBC 공채 2기 성우로 데뷔한 변희봉 배우는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영화 '내시', '업', '플란다스의 개', '화산고', '국화꽃향기'부터 '선생 김봉두', '살인의 추억', '공공의적2', '주먹이 운다', '괴물', '간첩', '옥자'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품에서 그의 연기는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변희봉의 드라마와 영화 속 다채로운 발자취


변희봉 배우는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수사반장', '남자의 계절', '걸어서 하늘까지', '야망의 전설', '비밀', '온달 왕자들', '1%의 어떤 것', '하얀거탑', '솔약국집 아들들', '오로라 공주', '피노키오', '동네변호사 조들호2' 등 다양한 작품에서 그의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영화 '괴물'영화 '괴물'


그의 마지막 작품은 2019년 3월 방영된 OCN 드라마 '트랩'과 같은 해 9월에 개봉한 영화 '양자물리학'입니다. 이 두 작품은 변희봉 배우의 예술적 여정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유작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변희봉 배우는 봉준호 감독의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특별한 인연을 맺었습니다.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옥자' 등에서 그의 연기는 봉준호 감독 영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으며, 이로 인해 '봉준호의 페르소나'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습니다.


변희봉 배우의 뛰어난 연기력과 한국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는 공식적으로도 인정받았습니다. 2020년 10월에는 은관문화훈장을 수훈받으며 그의 예술적 업적이 국가적으로도 높이 평가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