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전한길, '피습 사망' 찰리 커크 언급하며 "나도 언제 죽을지 몰라 방탄복 구입했다"

유튜버 전한길, "방탄복 구입했다" 안전 우려 표명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가 최근 미국에서 피격 사망한 청년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를 언급하며 자신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13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된 '트루스포럼'에 초청 연사로 참석한 전씨는 지난 10일 총격을 받아 사망한 우익 단체 '터닝포인트 USA' 창립자 찰리 커크가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저 역시 언제 죽을지 모른다. 사실 이 행사를 오면서도 누가 총 들고 있는 거 아닌가 (걱정돼) 제가 이틀 전에 150만 원짜리 방탄복도 구입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행사는 국내 강경 보수 성향의 청년단체가 주최한 것으로, 2025년 대선 '부정선거론'과 '윤 어게인'의 정당성을 미국에 알리기 위해 미국 현지에서 개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전한길 뉴스'


커크 피살 사건과 종교 탄압 주장 연결시켜


전씨는 커크의 피살 사건을 '이재명 대통령의 종교 탄압'이라는 주장과 연결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는 "일주일 전 한국에 와 종교 탄압을 목격한 커크가 이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알리겠다고 말한 뒤 바로 3일 전 유타 밸리대학교에서 유명을 달리했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또한 전씨는 자신이 미국으로 건너온 이유에 대해서도 "언제 출국 금지·구속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한 그의 인식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됩니다.


찰리 커크 / GettyimagesKorea찰리 커크 / GettyimagesKorea


한편, 전씨는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가 구글로부터 수익 정지 명령을 받았다는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그는 "'전한길뉴스'가 바로 어제 '민감한 문제' 때문에 수익 정지 명령을 받았다"며 "아마도 이재명을 비판하니까 그게 민감한 문제가 된 것 같다. 저는 불법이나 범죄를 저지르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한 적이 없고 정직한 보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튜브는 전씨의 채널을 '민감한 콘텐츠' 정책 위반으로 판단해 수익 창출을 중단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튜브 콘텐츠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저속한 표현, 아동 보호 위반, 폭력적인 이미지나 섬네일, 분쟁 또는 대규모 폭력행위 등에 해당하는 콘텐츠는 수익을 창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자율 후원을 통한 수익 창출은 여전히 가능한 상태입니다.


인사이트전한길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