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6일(화)

유재석, 77억 대출 받아 강남 한복판에 건물 짓는다

유재석, 강남 논현동에 대규모 신축 건물 짓는다


'국민 MC' 유재석이 서울 강남 논현동에서 대규모 건물을 신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14일 업계에 따르면, 유재석은 논현동 토지 두 필지를 합쳐 지하 3층·지상 4층 규모의 건물을 건설 중이며, 건축비 조달을 위해 해당 토지를 담보로 약 77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건물은 지난해 5월 착공해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전체면적 1653.55㎡ 규모로 '근린생활시설'로 등록되어 있어 사옥이나 임대사업 용도로 활용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해당 부지는 엔터테인먼트·스타트업 기업의 수요가 높은 지역에 위치해 상업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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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의 부동산 투자 행보


유재석은 2023년 논현동 토지를 약 200억원에 현금으로 매입했으며, 이후 임차인을 내보내고 건물을 철거한 뒤 신축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또한 지난해에는 'JS607'이라는 법인을 설립하며 부동산 관련 사업에도 직접 나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오랜 기간 압구정 현대아파트에서 전세 생활을 이어오다 최근 고가 부동산 매입과 신축으로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지난해에는 약 86억 6570만원에 논현동 펜트하우스를 매입했으며, 압구정 현대아파트 2차 전용 196㎡도 소유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세금 논란 없는 '클린 연예인'의 비결


유재석은 데뷔 34년 동안 단 한 번도 세금 논란에 휘말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윤나겸 세무사는 유튜브 채널 '절세TV'에서 그 이유를 상세히 분석했습니다.


세무사에 따르면 연예인의 세금 신고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는 '장부 기장 신고'로, 세무사를 통해 모든 수입과 지출을 정리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법은 절세 효과가 크지만 관리가 복잡합니다.


둘째는 '기준 경비율 신고(추계 신고)'로, 국가가 정한 비율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간단하지만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합니다.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첫 번째 방식을 선택하는 반면, 유재석은 두 번째 방식을 택했습니다.


윤 세무사는 "100억원을 벌었다고 가정하면 장부 신고 시 약 27억원을 내지만, 유재석의 추계 신고는 41억원을 내야 한다"며 "무려 14억원을 더 내는 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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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이 이러한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추계 신고 방식을 선택한 이유는 세금 논란을 원천 차단하고 신뢰를 지키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윤 세무사는 "증빙자료 관리 스트레스 없이 방송 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고, 세무조사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유재석은 지난해 200억원대 건물주로 이름을 올리며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았지만, 고의적 세금 누락이나 탈세 혐의는 전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세무사는 "유재석은 경비 처리 자체를 포기했기에 조사할 것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세무서 입장에서는 환급을 해줘야 할 정도"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