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文·김정숙, 이낙연 부부 만나 활짝 웃어.. "사진 공개 이해 안돼" 직격한 민주당 의원

문재인 X 이낙연 회동 공개에 민주당 내부에서 비판... "사진 공개 부적절" 직격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추석을 맞아 양산 평산마을에서 만난 사실이 공개되면서 민주당 안팎에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이 고문이 직접 페이스북에 회동 사진을 올리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전했지만, 민주당 지도부 일각에서는 "부적절했다"는 비판까지 제기됐습니다.


image.pngFacebook '이낙연'


사진 공개는 문 전 대통령 측의 동의가 있었을 확률이 높은 만큼, 비판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이낙연 "막걸리 얘기 나누며 근황 전해"... 환한 미소 사진 공개


지난 13일 이 고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석 인사를 겸해 아내와 함께 평산으로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을 찾아뵈었다"며 "근황과 지난 일, 막걸리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내외분께서 매우 건강하게 지내시며 의미 있는 곳을 다니고 계셨다"며 "올여름 평산도 무척 더웠다고 하셨다. 충만한 가을을 맞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고문이 올린 사진에는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기쁜 듯 크게 웃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origin_대화하는정청래이언주.jpg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앞서 이 고문은 지난 대선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며 이재명 대통령과 갈등을 빚은 바 있습니다. 최근에도 "개인 리스크가 국가 리스크로 번졌다"며 "사법부 장악을 서두른다"고 지적하는 등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해왔습니다.


사실상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부 "이낙연 환대 사진 공개, 이해 안 가"


그런 이 고문을 문 전 대통령이, 그것도 부부가 같이 반갑게 맞이하는 장면이 공개되자, 민주당 지도부 내에서는 불편한 기류가 감지됐습니다.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14일 페이스북에서 "명절 인사를 하는 걸 뭐라 할 수는 없지만, 이재명 대통령을 끊임없이 공격해온 이낙연 전 총리를 환대하는 사진을 굳이 공개할 필요가 있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origin_손잡은김문수후보와이낙연전총리.jpg뉴스1


이 최고위원은 "과거 이 전 총리 임명 당시부터 권위적 태도와 엘리트 의식으로 문제를 제기해왔다"며 "지난 대선에서 내란 동조한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 것도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국민이 이낙연을 다시 선택할 일은 절대 오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적·인간적·능력적으로 이미 평가가 끝났다"고 일축했습니다.


이번 회동은 문 전 대통령과 이낙연 고문이 인간적 교류를 과시한 장면으로 볼 수 있지만,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미묘한 긴장과 시선차가 드러나며 향후 정치적 해석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