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안산시 폐기물 소각로 제조업체서 40대 중국인 근로자 숨져... "8m 솟구쳐"

안산시 폐기물 소각로 제조업체, 안전사고로 40대 근로자 사망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폐기물 소각로 제조업체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해 중국 국적의 40대 근로자가 숨졌습니다.


13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시 39분경 단원구에 있는 한 폐기물 소각로 제조업체에서 중국 국적 40대 A씨가 냉각 부품인 '워터자켓'과 함께 약 8m 솟구쳤다가 그대로 바닥으로 추락했습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워터자켓은 가로 2m, 세로 4m 크기의 대형 철제 부품으로, 내부에 물을 담아 소각로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냉각 장치입니다.


산업 현장에서는 이러한 부품의 납품 전 성능 테스트가 필수적으로 이루어지는데, A씨는 이 과정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A씨가 납품 전 성능 확인을 위해 워터자켓에 공기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워터자켓이 팽창해 튀어 오르면서 A씨와 함께 높이 솟구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해당 제조업체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와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