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원, 무면허 운전 시인하며 협박 피해 사실 공개

가수 정동원이 무면허 운전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지인들로부터 협박을 당한 피해 사실을 알렸습니다.

정동원의 지인들은 그의 사생활이 담긴 휴대전화를 입수한 뒤 5억원을 요구했으나, 정동원의 신고로 결국 구속되었습니다.

정동원의 협박 피해 사실은 지난 3월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Instagram 'dongwon_15'

당시 이들은 정동원의 휴대전화를 입수한 후 사생활 사진을 유출하겠다고 협박하며 금전을 갈취하려 한 일당으로, 서울 강남경찰서는 주범인 남성을 구속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남성은 다른 공범 2명과 함께 정동원이 과거에 사용했던 휴대전화를 습득한 뒤, 그 안에 저장된 사진을 유출하겠다며 수억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과 함께 붙잡힌 공범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되었습니다. 현재 이들은 구속된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박 사건의 전말과 정동원의 대응

이번 사건의 주범은 정동원의 지인 A씨로, 정동원의 집에서 휴대전화를 가져가면서 사건이 시작되었습니다.

A씨와 그의 지인들은 불법적으로 정동원의 사생활이 담긴 휴대전화 사진첩에 접근해 정동원의 무면허 운전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Instagram 'dongwon_15'

정동원의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는 정동원의 무면허 운전 사실을 인정하면서 "정동원은 고향인 하동 집 근처 산길 등에서 약 10분간 운전 연습을 했고, 동승자가 그 모습을 촬영한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를 비롯한 일당은 이 영상을 빌미로 정동원에게 5억여원을 요구했으나, 정동원은 이에 응하지 않고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소속사는 "정동원은 곧바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법적 처벌을 받을 각오로 공갈범 일당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동원 역시 무면허 운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입니다.

정동원이 차량을 운전할 당시 나이는 만 16세로,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없는 나이였습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정동원을 검찰로 송치했고, 정동원의 주소지 등을 고려해 서울서부지검이 사건을 이송받아 현재 수사 중입니다.

소속사는 정동원의 무면허 운전 잘못에 대해서도 시인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는 "정동원은 면허 없이 운전 연습을 한 잘못에 대해 크게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