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 삼둥이 사춘기 고민 털어놓아
tvN 스토리 '각집부부'에서 송일국이 삼둥이 아빠로서 겪는 사춘기 자녀 양육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공개했습니다.
지난 11일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서 송일국은 김정민을 만나 각집 생활과 자녀 교육에 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눴는데요.
송일국은 현재 판사인 아내와 2년 반 동안 각집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선배님이랑 완전 반대다. 애는 내가 보고 있고 아내는 지방에 내려가있다"고 설명했습니다.
tvN STORY '각집부부'
현재 중학교 1학년이 된 삼둥이를 돌보면서 가장 힘든 점으로 학원 스케줄 관리를 꼽았습니다. "다른 게 힘든 게 아니라 학원 때문에 애들 라이딩해야 한다"고 토로했고, 이에 김진수는 "그래서 연습 끝나고 부리나케 가고 그러는구나"라며 놀라움을 표현했습니다.
삼둥이 교육과 사춘기 고민
세 쌍둥이를 키우는 특별한 고민도 털어놓았습니다. 송일국은 "원래 학교도 따로 보내라 한다. 웬만하면 비교가 되니까. 근데 그럴 수는 없으니까 학교에다가 반은 다르게 해달라고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진수는 "그게 스트레스겠다. 비교당하니까"라고 공감했습니다.
세 아들을 키우는 김정민도 자신의 양육 방식을 공유했습니다. "운동하니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애가 다른 거 아니냐. 그래서 애들 칭찬을 잘 안 한다. 난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아이는 상처받을까 봐. 셋이 같이 있을 때는 잘 안 한다. 같이 식사하고 있으면 개인톡으로 칭찬한다"며 세심한 배려를 보여주었습니다.
tvN STORY '각집부부'
또한 "아이들이 여러 명이 있는 상태에서는 누구 하나 잘했다고 걔를 집중적으로 칭찬하면 다른 아이가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다더라"라고 덧붙였습니다. 송일국은 이에 "배우고 간다. 저는 그렇게까지 생각 못했다"며 감탄했습니다.
"사춘기 안 왔냐"는 질문에 송일국은 바로 한숨을 내쉬며 "어느 정도냐면 제가 어깨동무하면 손을 치운다"고 서운함을 드러냈습니다. 김정민은 "사춘기 때는 칭찬도 잔소리다"라며 위로했습니다.
송일국의 놀라운 식성과 각집 생활
대화 중에도 송일국은 폭풍 먹방을 선보였는데요. "갈비만두 사면 한 20인분 산다. 혼자 가면서 차 안에서 10인분 먹고 집 가서 3인분 더 먹고 애들 준다"고 놀라운 식성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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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둥이도 이런 아빠의 식성을 닮았다고 합니다. "저랑 만세는 똑같다. 맛있는 게 있으면 먼저 먹는다. 정신 못 차리고 먹고 민국이는 딱 엄마다. 아끼고 아꼈다가 마지막에 음미하면서 먹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각집 생활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김정민은 "청소 매일 해야 할 걸 2~3일에 한 번 해도 된다"는 장점을 언급하면서도 "혼자 있어서 외로움 때문에 혼자 대화를 많이 한다"고 고백했습니다.
반면 송일국은 "장점은 없는 거 같다. 보고 싶다. 애 교육할 때는 빈자리가 크다. 아내 없이 혼자 하기 힘들다"며 각집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