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6일(화)

'허각 쌍둥이 형' 허공, 음주운전 오보로 행사 취소까지...소속사 "금전적 손해"

허각 쌍둥이 형 허공, '두 번째 음주운전' 오보로 피해 입어


가수 허각의 쌍둥이 형으로 알려진 가수 허공이 '두 번째 음주운전' 오보로 인해 예정된 행사 섭외가 취소되는 등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1일 다수의 매체에서 허공의 '두 번째 음주운전' 소식을 보도했지만, 이는 2023년에 발생한 사건을 마치 최근에 일어난 일처럼 잘못 보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사이트가수 허공 / 인유어스타


문제의 발단은 2023년 8월 허공의 음주운전 사건을 다룬 기사가 마치 2025년 9월 현재 발생한 사건인 것처럼 보도되면서 시작됐습니다.


'11일 가요계에 따르면'이라는 문구와 함께 허공이 지난달 경기도 평택시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는 내용의 기사가 여러 매체를 통해 퍼져나갔습니다.


실제로 허공은 2023년 8월 경기도 평택시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실이 있습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으며, 주택가 담벼락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현장을 이탈해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까지 받았습니다.


이 사건으로 허공은 벌금형을 받고 약 7개월간 자숙의 시간을 보낸 바 있습니다.


인사이트MBC '세바퀴-패밀리 특집'


12일 스타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허공의 현 소속사인 인유어스타 측은 "이번 '오보'로 인해 허공에게 잡혀 있던 행사가 바로 취소됐다. 금전적 손해까지 났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최초 보도 매체에서 기사 삭제를 해주긴 했지만 이미 너무 큰 타격을 입었다"고 피해 상황을 전했습니다.


특히 오보 기사들에서는 허공의 소속사도 이전 회사로 잘못 표기되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허공은 논란 당시와 다른 인유어스타 소속입니다.


소속사와 허공의 입장


인유어스타 측은 스타뉴스에 "허공이 예전에 저지른 잘못이 없던 일이라는 게 아니다. 음주운전은 절대로 해선 안 될 잘못이 맞다. 그런데 허공이 '또' 음주운전을 했다는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황당함을 표했습니다.


허공의 심경에 대해서는 "허공은 그저 자기가 잘못했던 것에 미안해하더라. 그때 그랬던 거 미안하다고 또 그래서, '우리 잘 이겨내서 잘해보자' 이런 연락을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소속사는 또한 "허공이 1년 전 저희와 전속계약을 맺을 당시에도 '제가 1년 전에 음주운전 잘못을 했는데 괜찮으시겠냐' 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었다"며 "다시는 그런 잘못 안 하면 된다. 앞으로 좋은 행보를 걸어가면 되지 않겠냐 하고 다독이며 함께 가기로 했던 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사이트KBS2 ‘트롯 전국체전’


한편, 허공은 2010년 Mnet '슈퍼스타K' 시즌2 우승자 출신 허각의 쌍둥이 형으로, 2011년 '뉴 스토리 파트 원'(New Story Part 1)으로 가요계에 데뷔했습니다.


최초 보도 매체를 포함한 몇몇 언론사가 뒤늦게 오보를 인지하고 기사를 삭제했지만, 이미 퍼진 기사로 인해 허공은 음주운전 '상습범'이라는 오명을 쓰고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은 상황입니다.


소속사 측은 "잘못된 기사들을 바로잡고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보려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