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수용, 딸의 지적에 자기관리 나선 사연
코미디언 김수용이 딸의 솔직한 지적이 자기관리의 계기가 되었다는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930회에서 김수용은 특별한 가족 에피소드를 공개했는데요.
MBC '라디오스타'
이날 방송에서 김수용은 딸 때문에 더 유명해져야겠다고 결심한 계기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 딸이 엄마한테 '엄마, 아빠는 인기 없어?'라고 물었다"며 학교에서 친구가 '너희 아빠 인기 없다면서?'라고 말했다는 사실을 전했습니다.
당시 아내는 화가 나서 전화해 따지겠다고 했지만, 김수용은 "하지 마라. 그런 말 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말렸다고 합니다.
딸의 한마디가 가져온 변화
김수용은 "사실 적시니까. 그 당시 별볼일 없었고 전 그런 말에 상처받는 스타일도 아니다"라고 담담히 말했지만, 내심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MBC '라디오스타'
그는 "딸 친구가 이런 얘기를 하면 딸이 커가면서 상처를 받겠구나, 열심히 일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더욱 인상적인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 김수용은 딸이 초등학교 4학년 때 있었던 일화를 소개했는데요.
딸이 자신과 함께 걸어가다 친구를 만났을 때, 친구가 김수용을 보고 "너희 오빠야?"라고 물었고, 딸이 "우리 아빠야"라고 대답하자 친구가 "아빠가 어떻게 저렇게 젊을 수 있냐"고 놀랐다는 것입니다.
MBC '라디오스타'
하지만 딸은 오히려 "아빠는 연예인인데 왜 그렇게 관리를 안 해? 다이어트 좀 하지"라며 김수용의 자기관리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이에 김수용은 "그래서 그거 때문에 젊어 보이려고 모발 이식도 2번 하고 눈썹 문신도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한편, 1966년생으로 올해 58세인 김수용은 1991년 KBS 공채 7기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2008년 결혼해 현재 슬하에 딸을 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