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6일(화)

'폭군의 셰프' 中 성우, 배우 조롱하며 뒷담화... "중국어 발음 형편없어"

'폭군의 셰프' 중국 성우의 뒷담화 논란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명나라 요리사 역할을 맡은 배우의 중국어 발음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배우의 목소리를 더빙한 중국 성우가 SNS에 "발음이 형편없었다"는 뒷담화를 공개해 한국 시청자들의 불쾌감을 자아냈는데요.


38a01954-28ef-4019-b577-7112bbde33cd.jpgtvN '폭군의 셰프'


지난 6일과 7일 방송된 '폭군의 셰프' 에피소드에서는 명나라 사신 우곤(김형묵)과 숙수 당백룡(조재윤), 공문례(박인수), 아비수(문승유)가 조선 요리사들과의 경합을 준비하는 장면이 방영됐습니다. 


이 장면에서 명나라 역할을 맡은 배우들은 중국어로 대사를 소화했고, 한국 시청자들은 자막을 통해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인사이트논란이 된 SNS 게시물


성우의 부적절한 발언과 시청자 반응


방송 이후 중화권 시청자들 사이에서 조재윤의 유창한 중국어 발음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곧 "내가 직접 더빙했다"라고 주장하는 중국 성우의 글이 온라인에 게시되었습니다.


이 성우는 녹음 현장 사진까지 공개하며 "다른 사람들은 괜찮았지만 이 사람은 형편없었다"고 언급했습니다.


더 나아가 "너무 심해서 녹음실에서 처음으로 그의 원래 목소리를 들었을 때 중국어를 아는 한국인 프로듀서가 놀란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고, 둘 다 웃음을 터뜨렸다"는 내용까지 상세히 전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이 알려지자 한국 누리꾼들은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한국 배우가 외국어에 어색한 건 정상"이라는 의견과 함께 "굳이 그걸 공개적인 장소에 알릴 필요가 있냐"며 성우의 행동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132364630.3.jpegtvN '폭군의 셰프'


일부 시청자들은 "중국어 나오는 부분 안 그래도 보기 불편했는데, 앞으로는 한국어 할 줄 아는 설정이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대만 매체 ET투데이도 해당 논란을 보도하며 "드라마에 참여한 중국 본토 출신 성우가 '다른 목소리는 괜찮은데, 이건 절대 용납할 수 없었다'고 말해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뜨거운 논쟁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성우는 문제가 된 글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