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이어 제주서도 훈련 중 폭발 사고... 예비군 7명 부상

육군 포병부대에서 모의탄이 터진 지 하루 만에 제주도 공군부대에서도 예비군 훈련 중 연습용 지뢰 뇌관이 폭발해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1일 공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서귀포시의 한 공군 부대에서 예비군 훈련 도중 길이 6cm, 직경 6.5mm 크기의 연습용 뇌관이 터졌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이 사고로 훈련에 참여한 예비군 6명과 교관으로 나선 부사관 1명이 찰과상과 이명 등 경상을 입었습니다. 

이들은 인근 민간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모두 귀가했으며, 이비인후과와 정형외과 검사에서도 특이 소견은 없었다고 공군은 밝혔습니다. 현재 부대는 상급 부대 감찰실을 통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파주 포병부대서도 10명 부상

같은 날 경기도 파주 적성면의 육군 포병부대에서는 비사격 훈련 중 모의탄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발사음과 연기를 내도록 설계된 모의탄이 터지면서 장병 10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당시 모의탄은 발사 효과 묘사기에 24발이 장착돼 전기식 점화 방식으로 순차 작동하도록 돼 있었으나, 한꺼번에 폭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확한 원인은 군사경찰이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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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중지 사례 있었던 탄"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이 모의탄은 전기적 신호가 가해졌을 때 정상 폭발하지만, 상부 마개를 통해 물이 스며들거나 고온에 오래 노출될 경우 돌발 폭발할 수 있다"며 취급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또 "운용 미숙으로 인한 이상 폭발 가능성이 제기돼 과거 군 내부에서 한때 사용 중지 지시가 내려졌던 적도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