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택서 발견된 모자 사망 사건, 간호사 약물 반출 후 비극적 결말
제주도의 한 주택에서 40대 여성과 7살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의 충격적인 진상이 밝혀졌습니다.
지난 10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현재 경찰은 숨진 40대 여성 A씨가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에서 특정 약물을 불법적으로 반출해 아들에게 주입한 뒤 본인도 같은 약물을 투여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가 7세 아들과 자신에게 투여한 이 약물은 의학계에서 잘 알려진 위험성이 높은 성분으로, 희석하지 않은 상태로 정맥에 직접 주입할 경우 심정지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결과 A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나 생활고나 가정불화, 아동학대 등의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109/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