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성범죄 사건, 국방부 소속 장교의 민낯
샤워 중인 여성을 몰래 훔쳐보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남성의 정체가 국방부 소속 군인 장교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안전조치가 신청된 피해자의 집 앞에서 범인을 검거했습니다.
이 남성은 빌라 1층에 거주하는 피해 여성의 집을 사흘 연속 찾아와 샤워하는 모습을 훔쳐보다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YouTube 'JTBC News'
피해 여성은 지난 4일 오전 7시쯤 서울 용산구의 한 빌라에서 출근 준비를 위해 샤워를 하던 중 창문 너머로 검은 물체가 스쳐 지나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창문 쪽으로 다가가자 그곳에 서 있던 낯선 남성과 눈이 마주쳤고, 당시 아무것도 입지 않은 상태였던 피해자는 비명을 질렀습니다. 남성은 이를 듣고 즉시 도주했습니다.
CCTV 영상에는 이 남성이 지난 2일부터 사흘간 매일 같은 시간대에 피해자의 집을 찾아와 훔쳐보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피해자는 "화장실 앞은 입주민이 아니면 지나다니지 않는 통로"라며 "환풍 시설이 부족해 간이 환풍기만 설치돼 있어 창문을 열고 씻을 수밖에 없었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출근길에 경찰이 집 앞에 있었는데, 경찰은 범인이 우리 집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이라고 추정하고 있었다. 그때 범인을 잡았다"고 검거 과정을 전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범인은 30대 후반의 국방부 소속 군인 장교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국방부 경찰로 이관했으며 국방부 경찰은 남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본 박지훈 변호사는 "30대 후반이면 대위 내지 소령급 장교로 추측되는데, 초범보다 상습범일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범행을 밝혀내야 한다"라며 "문제는 주거침입 미수가 될지 주거침입죄가 될지 수사가 진행돼 봐야 한다"고 법적 쟁점을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