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3관왕 김우진, 세계양궁선수권 개인전 32강 탈락
파리 올림픽에서 3관왕을 차지했던 김우진(청주시청)이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전에서 예상보다 이른 탈락의 아쉬움을 맛보았습니다.
10일 김우진은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리커브 남자 개인전 1회전 32강에서 브라질의 마르쿠스 달메이다에게 4-6(28-28 28-28 28-30 29-29 30-30)으로 패배했습니다.
양궁 리커브 김우진 / 뉴스1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조기 맞대결
이번 경기는 세계랭킹 2위 김우진과 3위 달메이다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조기 맞대결이었습니다.
달메이다는 2021년 양크턴과 2023년 베를린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실력자로, 예선에서 부진했던 것이 오히려 대진표에 변수를 가져왔습니다. 반면 김우진은 예선 1위를 기록했지만, 토너먼트 초반에 강호와 맞붙게 되는 불운한 대진이 되었습니다.
경기 내용은 매우 접전이었습니다.
다섯 세트 중 네 세트에서 동점을 기록할 정도로 팽팽했으나, 3세트에서 달메이다에게 28-30으로 패하며 결정적인 2점을 내주었고, 이것이 경기의 승패를 갈랐습니다.
2관왕 도전으로 목표 수정
뉴스1
2021년 양크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첫 리커브 3관왕을 달성했던 김우진은 4년 만에 개인전 우승을 포함한 3관왕 사냥에 나섰지만, 이번 개인전 탈락으로 목표를 2관왕 달성으로 조정하게 되었습니다.
김우진은 이날 오후에 열리는 남자부 단체전과 안산과 함께 출전하는 혼성 단체전 결승에서 2관왕을 노리게 되었습니다.
한편 한국 남자 양궁의 기대주 김제덕(예천군청)과 이우석(코오롱)은 16강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김제덕은 칠레의 안드레스 가야르도를 7-3(29-29 28-29 29-26 29-27 27-22)으로, 이우석은 일본의 아오시마 데쓰야를 6-4(27-28 27-26 28-28 28-26 28-28)로 각각 제압했습니다.
두 선수는 11일 남자 개인 16강전을 시작으로 개인전 메달 획득에 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