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추석 황금연휴에 '항공대란'?... 공항노동자연대 "19일부터 총파업 들어간다"

전국 15개 공항 노동자들, 추석 연휴 총파업 예고


다음달 3일 시작되는 추석 황금연휴에 항공 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전국공항노동자연대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총파업 선포식을 개최하고, 오는 19일부터 추석 연휴 기간까지 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1302531_628671_211.jpg전국공항노동자연대


이번 파업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포함한 전국 15개 공항 노동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동으로, 공항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와 나머지 14개 공항 노동자들이 소속된 전국공항노동조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두 노조가 함께 총파업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그 파급력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파업에 참여하는 노동자들은 주로 공항 자회사에 소속되어 활주로와 청사의 유지보수, 소방 업무, 전기 설비 관리 등 공항 운영의 핵심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없다면 공항의 안전하고 원활한 운영이 어려울 수 있는 상황입니다.


노동자들의 주요 요구사항과 파업 영향


전국공항노동자연대가 제시한 주요 요구사항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인천공항의 현행 3조 2교대 근무 체계를 4조 2교대로 전환해 노동 강도를 완화하는 것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


둘째, 인천공항 4단계 확장 사업에 따른 필요 인력을 충원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셋째, 전국 공항에서 자회사 소속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불이익을 개선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노조 측은 올해 설 연휴 당시에는 파업이 없었음에도 각 공항마다 3~8시간의 운항 지연이 발생했던 점을 언급하며,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의 파업으로 인해 항공편 결항 등 더 큰 운항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