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성 비위 사태' 혁신당, 비대위원장에 조국 추천... 9개월 만에 '조국 체제' 복귀하나

조국혁신당, 성 비위 사태 수습 위해 조국 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천


조국혁신당이 당내 성 비위 사태로 인한 내홍을 수습하기 위해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9일 서왕진 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이 같은 결정 사항을 발표했습니다.


혁신당 의원들은 지도부가 총사퇴한 지난 7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세 차례에 걸친 의총에서도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했으나, 네 번째 의총에서 최종 결정을 이끌어냈습니다.


인사이트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 / 뉴스1


당내 의견 조율과 향후 계획


서 원내대표는 "찬반 의견이 있었지만 조 원장이 당의 주요 리더로서 어려움을 책임지고 헤쳐 나가는 게 본연의 역할이라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의총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성 비위 피해자 측이 조 원장 추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서 원내대표는 "조 원장이 아직 비대위원장 자격이 아니지만 피해자를 만나서 위로하고 피해자를 지원하며 당에 복귀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사이트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 뉴스1


또 비대위원장 추천에 대한 조 원장 본인의 입장에 관해서는 "오늘 이후 내가 (추천 사실을) 전달하고 의사를 확인할 계획"이라며, "전당대회 일정은 비대위가 구성되면 비대위에서 새로운 결정을 할 수 있는 의사결정 체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조 원장은 오는 11일 당무위에서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추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혁신당은 언론 공지를 통해 "비대위는 당 내외 역량을 모아 신뢰를 회복하고 혁신을 실현할 것"이라며 "창당 초심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