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광명서 '초등생 유괴' 시도한 고교생... "성범죄 목적" 충격 진술

광명 초등생 유괴 시도한 고교생, 성범죄 목적 드러나


광명에서 초등학생을 유괴하려던 고등학생이 성범죄를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지난 9일 광명경찰에 따르면 미성년자 약취 미수 혐의로 체포된 A(16) 군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성범죄를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에 경찰은 A군의 혐의를 '성폭력 처벌법상 13세 미만에 대한 강간 및 강제추행'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구속영장 신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성년 가해자지만 형사처벌 가능한 상황


A 군은 만 16세로, 형사 책임 능력이 인정되는 연령입니다. 촉법소년(만 10세 이상~14세 미만)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형사 처벌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사건은 전날 오후 4시 20분경 발생했습니다. A 군은 귀가 중이던 초등학생 B 양을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뒤따라 내린 후, 입을 막고 강제로 끌고 가려 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행히 피해 아동이 큰 소리로 울며 저항하자 A 군은 현장에서 도주했습니다.


B 양은 즉시 부모에게 상황을 알렸고, 부모는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후 같은 날 오후 6시 55분경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신속하게 대응하여 오후 9시 45분경 A 군을 자택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피해 아동 보호와 범행 경위 조사 진행 중


경찰은 현재 A 군이 피해 아동과 이전에 알고 있었는지 여부 등 범행에 이르게 된 구체적인 경위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피해를 입은 초등학생에 대해서는 아동보호 전문기관인 해바라기센터를 통해 진술을 확보하는 과정을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