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매장에서 벌어진 '전기 도둑' 사건
한 무인매장 운영자가 허락 없이 전기를 사용하는 손님 때문에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 사연은 지난 7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무인매장 전기도둑'이라는 제목으로 공유되었는데요.
보배드림
무인매장을 운영 중인 A씨는 며칠 전 새벽에 가게를 방문했다가 예상치 못한 광경을 목격다고 합니다.
한 손님이 배터리로 보이는 물건을 매장의 전기 콘센트에 연결해 충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에 A씨는 "사람이 없는 무인매장이라는 걸 알면서 한 것 같은데 어떻게 처리해야 하냐"라며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무단 전기 사용, 절도죄에 해당할 수 있어
이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캠핑 때 쓰는 차량용 인버터 아니면 전기스쿠터 배터리 같은데 이걸 매장에서 충전하다니, 경찰 불러서 전기도둑으로 신고해라"라는 강경한 의견부터, "단순히 핸드폰 충전 정도면 애교로 그럴 수 있겠다 하는데, 이건 절도 수준 아니냐"라는 반응까지 있었습니다.
특히 일부 누리꾼들은 "전기도 전기지만 화재 위험이 더 무섭다. 정말 개념 없는 행동"이라며 안전 문제를 우려하기도 했습니다.
법적으로도 이러한 행위는 가벼운 문제가 아닙니다. 타인의 매장에서 허락 없이 전기를 사용하는 행위는 형법상 절도죄에 해당할 수 있으며, 이 경우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