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대우건설에서 또... 시흥 거북섬 아파트 신축 현장서 하청근로자 숨져

또 다시 발생한 건설현장 안전사고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거북섬 내 푸르지오 디오션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9일 오후 3시 34분께, 하청업체 근로자 50대 A씨가 현장에서 작업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고는 아파트 26층 옥상에서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철제 계단을 설치하던 중 발생했습니다.


크레인에 걸려 있던 철제 계단의 한쪽이 갑자기 탈락하면서 A씨의 머리 부위를 강하게 충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타깝게도 A씨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대형 크레인의 양쪽에 철제 계단이 걸려 있었는데, 알 수 없는 이유로 한쪽이 떨어져 기울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현장과 후속 조치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번 사고가 발생한 현장은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푸르지오 디오션 아파트 단지로, 총 4개동 400세대 규모입니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35층 규모로 내년 2월 완공 예정이었습니다.


사고 발생 후 경찰은 공사 관계자와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향후 책임자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방침입니다.


고용노동부도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사고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대우건설 / 사진=인사이트대우건설 / 사진=인사이트


앞서 이달 4일, 대우건설의 울산 플랜트 터미널 건설공사 현장 LNG 탱크 상부 데크플레이트에서 온열질환으로 의심되는 근로자 한 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우건설은 다음날 전 현장을 대상으로 안전수칙 준수여부 등을 특별점검을 실시한다는 내용이 담긴 사과문을 낸 바 있습니다.


한편,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전국 110여개 모든 현장의 공사를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