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 3년 전 '옥장판' 논란 심경 고백
뮤지컬계의 대표 디바 옥주현이 3년 전 불거졌던 이른바 '옥장판' 논란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지난 8일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는 옥주현과 테이, 뮤지컬 배우 이지혜, MC박경림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채널A '4인용 식탁'
앞서 지난 2021년,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라인업에서 두 차례 엘리자벳 역을 맡았던 김소현이 빠지면서 시작된 논란은 옥주현과 이지혜가 주역으로 캐스팅되며 더욱 확산되었습니다.
특히 이지혜의 캐스팅을 두고 옥주현과의 친분과 같은 소속사 인연이 작용했다는 추측이 제기되었습니다.
"우리는 떳떳했기에 '괜찮아질 거야'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일이 너무 커졌다"라고 옥주현은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옥주현은 "논란이 벌어진 뒤 지혜와는 서로 연락을 하지 않았다. 서로 안 괜찮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라며 당시의 어려움을 전했습니다.
진실과 오해 사이
옥주현은 이지혜와의 관계에 대해 "나는 단지 지혜가 잘할 수 있도록 선배로서 가르쳐준 것뿐이다. 특정 작품을 겨냥해 달려든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함께 공부한 작품이 엘리자벳만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나도 지혜에게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습니다.
EMK뮤지컬컴퍼니
당시 뮤지컬 배우 김호영은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올려 옥주현을 저격했고, 이에 옥주현은 김호영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두 사람은 화해하며 법적 분쟁은 일단락되었습니다.
이지혜도 당시 억울했던 심경 털어놔
이지혜 역시 이날 방송에서 당시의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언니는 그 역에서 워낙 굳건한 1인자였다"며 "개인적인 친분과 레슨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도마 위에 올라야 했던 건 억울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녀는 "그 역할은 내 인생의 한 페이지였다. 가장 축하받아야 할 순간에 '괜찮냐'는 메시지만 받았다"며 당시의 아픔을 전했습니다.
채널A '4인용 식탁'
심지어 "연락이 끊겼던 옛 썸날들까지 연락을 해왔다"며 "누가 전화를 하면 '나는 괜찮으니 주현 언니에게 전화해 달라'고 했다"고 회상했습니다.
또 "오랜 시간 그 이야기를 하지 못하다가 공연이 끝난 뒤 함께 끌어안고 펑펑 울었다"고 고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