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6일(화)

"몸 흉터 걱정된다고"... 홍진희, '신장 이식' 거절한 母 생각에 눈물 흘렸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홍진희, 어머니 이른 별세 회상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 홍진희, 김영란이 아침 식사를 함께하며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지난 8일 방송에서 홍진희는 40대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아픔을 털어놓았습니다.


대화는 김영란이 "엄마 돌아가시고 나서는 조카가 있는 미국에 자주 안 가게 된다"라고 말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인사이트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박원숙도 이에 공감하며 "맞다. 구심점이 없어진 거다. 다 그렇다"라고 가족 간 왕래가 줄어드는 현실에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김영란은 자신을 "알고 보면 외롭고 불쌍한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나한테 잘해줘라"라는 농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홍진희도 "여기는 다 불쌍한 사람들만 오는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했고, 박원숙은 "이 프로그램 자체가 불쌍한 사람들이 시련을 이겨내고 활발하게 잘 살아가는 이야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어머니의 이른 별세와 투병 과정


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홍진희는 "우리 엄마는 46세에 돌아가셨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인사이트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이에 김영란은 "너도 알고 보면 불쌍하다"라며 위로했지만, 홍진희는 "알고 보면이 아니라 내가 제일 불쌍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또한 "우리 아침부터 '불쌍함' 배틀이 열렸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영란이 정확한 상황을 묻자 홍진희는 자신이 20대였을 때 46세의 어머니를 잃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영란은 "불쌍하다. 내 기준에서 엄마가 일찍 돌아가신 사람은 불쌍한 거다. 20대 때 엄마가 돌아가신 거면 불쌍하다"라며 공감했습니다.


인사이트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김영란 자신도 "40대 때 엄마가 가셨는데도 너무 많이 슬프고 분했다"며 "엄마가 60대 초반에 돌아가셨는데 '엄마가 10년만 더 사셨으면'이라고 원통하고 분해서 침대에 붙어있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에 홍진희는 "나도 2년 동안 방황을 많이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김영란이 어머니의 별세 이유를 묻자, 홍진희는 "엄마가 인공 투석기를 오랫동안 하셨다"며 "당시에 이식을 하기 위해서 나도 피검사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딸 몸에 흉터 나면 안 된다고 하지 말라고 했다"고 합니다.


결국 검사 결과도 맞지 않았고, 다른 사람에게서 신장 이식을 받기 위해 기다리다가 세상을 떠나셨다고 홍진희는 회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