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6일(화)

"FT아일랜드 시절 거만했다"... '국밥집 사장님'된 송승현, 은퇴 후 심경 밝혀

FT아일랜드 출신 송승현, 연예계 은퇴 후 뉴욕에서의 새 삶 공개


FT아일랜드 출신 기타리스트 송승현(33)이 연예계를 떠나 미국 뉴욕에서 시작한 새로운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공개했습니다.


9일 송승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 연예계에서의 15년 활동을 마무리하고 뉴욕으로 이주한 지 1년이 지난 소회를 전했습니다.


송승현 인스타그램 Instagram 'soow456'


송승현은 2009년 FT아일랜드에 기타리스트로 합류해 활동했으나, 2019년 전속계약 만료와 함께 팀을 떠났습니다.


이후 배우로 전향했던 그는 지난해 2월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당시 그는 "새로운 환경보다 힘든 것은 언제 올지 모르는 불확실한 기다림과 사람관계였다"며 "나를 위해 하루하루 매일 달릴 수 있는 건강한 규칙적인 새로운 삶을 도전해보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그해 6월 결혼 소식을 전하며 미국에서 장인의 요식업 가업을 이어받게 된 근황을 알린 바 있습니다.


바닥부터 시작한 요식업 도전, 한식 레스토랑 인수 준비 중


SnapClip.App_278543025_710195937079490_3242353536522668109_n.jpgInstagram 'soow456'


송승현은 뉴욕에서의 첫 시작이 쉽지 않았음을 고백했습니다. "결혼과 동시에 모든 것이 처음인 이곳에서, 미리 대비했다고 생각했던 일들도 막상 해보니 전혀 새로운 도전이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장인이 새로 오픈한 순두부 가게에서 바스보이부터 서버까지 맨 밑바닥부터 일을 배우며 시작했다고 합니다. "첫 3개월은 정말 외롭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돌이켜보면 복받은 환경 속에서 결혼이라는 복까지 따라와 새로운 땅에서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송승현은 "어렸을 적부터 새로운 도전을 좋아했던 나는 이제 진상국밥이라는 한식 레스토랑을 정정당당히 한국에서 모아놓았던 돈으로 인수를 준비 중이다"라고 새로운 도전을 알렸습니다. 처음에는 요식업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여러 경험을 거치며 결국 요식업을 시작하게 된 과정도 솔직하게 공유했습니다.


송승현은 "연예계를 벗어나 매일 육체적인 노동을 하고, 차곡차곡 돈을 모으면서 문득 돌아보니 어느새 몸도, 마음도, 정신도 강해져 있었다"며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봤습니다. 또한 장인을 "정말 멘토이자 감사드리는 분"이라고 표현하며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연예인에서 국밥집 사장으로, 새로운 무대에서의 행복


SnapClip.App_515282201_18514100278046347_498697899524509224_n.jpgInstagram 'soow456'


송승현은 과거 무대 위에서 느꼈던 도파민과는 다른 행복을 지금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 무대가 그리울 때도 있지만, 이제는 내가 하는 일이 진심으로 좋아지고 행복하다"며 "원래도 음식을 좋아하고 먹는 걸 좋아했기에 오히려 직종을 잘 바꾼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변화에 대해 "나는 연예인 시절 겸손하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거만했다"며 "이민을 너무 쉽게 결정했다고 느낀 순간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힘든 순간에도 "오늘도 멋지게 잘 해냈다"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며 지금까지 왔다고 합니다.


송승현은 "뉴욕에 와서 처음엔 '나는 도대체 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기타만 치고 노래를 조금 부르며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던 무대 위의 내가, 이제는 나만의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가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가게가 당장 잘 되지 않더라도 나는 버틸 수 있고, 잘 될 자신이 있다"며 "더욱 겸손하고, 또 한 번 더 겸손할 줄 아는 국밥집 사장이 되어보려 한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송승현의 진솔한 고백에 뮤직비디오 감독 이사강, 탤런트 김민서 등 연예계 동료들과 팬들은 "너무 대단하다", "너무너무 멋지다", "잘하고 있다", "성공하실 거다" 등 뜨거운 응원과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