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중인 아내와 함께한 박주호 가족의 뜻깊은 마라톤 참여
전 축구선수 박주호가 암 투병 중인 스위스인 아내 안나와 함께 의미 있는 사회 활동에 참여하며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9일 박주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족과 함께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제11회 어울림 마라톤'에 참가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Instagram 'milany_p'
박주호는 "어제 가족과 함께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제11회 어울림 마라톤'에 참여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공유했습니다.
그는 "주한독일상공회의소 초청으로 시각장애인 분들과 나란히 걸으며 포용과 연대의 가치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는데요. 이번 행사를 통해 한 걸음 한 걸음이 가진 힘과 의미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고, 무엇보다 많은 분들의 따뜻한 마음과 헌신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가족 모두가 함께한 의미 있는 시간
공개된 사진에는 암 투병 중인 아내 안나와 나은, 건후, 진우 삼남매가 모두 함께 참여한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운동복 차림의 나은, 건후, 진우는 배번표를 붙이고 환하게 웃으며 가족 사진을 남겼습니다. 특히 암 투병 중인 안나가 건강해진 모습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박주호는 지난 4월에도 가족들과 함께 첫 마라톤에 출전한 바 있습니다.
Instagram 'milany_p'
당시에도 아내 안나와 삼남매가 함께 마라톤 완주 메달을 목에 걸고 있는 사진을 공개해 팬들에게 기쁨을 안겼습니다. 이번 어울림 마라톤 참여 역시 가족 모두가 함께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박주호는 "이런 의미 있는 자리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초청해주신 주한독일상공회의소 및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스타에서 암 투병까지
박주호와 안나 부부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나은, 건후, 진우 삼남매의 육아 과정을 공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삼남매의 성장 과정과 막내 진우의 출산을 시청자들과 함께 하며 '랜선 이모, 삼촌'들의 애정을 받았고, 박주호는 이 프로그램으로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Instagram 'milany_p'
그러나 2022년 11월, 안나가 암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고백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다행히 치료를 받으며 좋은 판정을 받았고, 현재는 추적 관찰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나는 지난달 2년 만에 유튜브 채널에 복귀해 가족의 일상을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을 재개했습니다.
안나는 직접 "저는 여전히 회복해 가는 중"이라며,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 건, 병을 치료하기 위해 헌신해오고, 지금도 힘써주시는 모든 분들 덕분"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