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3' 제작사, 오죠갱 리더 이부키와의 갈등 공식 입장 발표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3') 콘서트 제작사 루트59가 우승팀 오사카 오죠갱의 리더 이부키와의 갈등 상황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9일 제작사는 성명을 통해 오죠갱의 콘서트 출연을 위해 수개월간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계약 협의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Instagram 'ibuki.japan'
루트59는 "오죠갱 측 소속 매니저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고, 여러 차례 일정 및 계약 진행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밝히며 갈등의 원인을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특히 오죠갱 측 매니저가 멤버들과 공유되지 않는 별도 조건을 요구하고, 출연료를 계약서에 명시하지 말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러한 요구는 멤버들이 자신들의 정당한 출연료를 투명하게 알지 못하게 할 수 있는 불공정한 조건이었기에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제작사는 강조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이루어진 합의와 예상치 못한 결과
제작사는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부키와 오죠갱 멤버들의 공연 참여를 위해 크루 멤버들과 직접 협의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변경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8월 26일에는 멤버 전원이 참여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고 합니다.
당시 이부키 역시 매니저 관련 논란은 비공개로 하되, 공연에는 참여하기로 의사를 밝혔다고 제작사는 전했습니다.
Instagram 'ibuki.japan'
"이 합의에는 여러 내부 문제 해결과 멤버들에 대한 사과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제작사가 강조했지만, 결과적으로 이부키는 제작진이 제공한 항공편이 아닌 다른 루트로 입국했으며, 최종적으로 공연 불참을 통보했다고 합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과 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스우파3' 전국투어 서울 공연이 개최됐으며, 우승팀 리더인 이부키의 불참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부키는 지난 8일 자신의 입장문을 통해 "서울 콘서트에 참여하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Instagram 'ibuki.japan'
그는 또한 "콘서트에서 발언할 권리가 없는 상황에서 계약을 요구했다"며 "멤버들과 불화를 일으킬 만한 행동을 취하기도 해 한국 변호사님을 통해 앞으로의 콘서트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고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콘서트 측이 정식 협의 없이 부산 콘서트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공개해 직접 입장문을 쓰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작사 루트59는 팬들에게 "팬 여러분들의 사랑과 응원이야말로 오죠갱 크루가 무대에 설 수 있는 가장 큰 힘"이라며, 이부키의 불참과 상관없이 오죠갱의 공연을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