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멧돼지인 줄"... 장흥 야산서 동료가 쏜 엽총에 맞아 숨진 60대 남성

유해조수 퇴치 활동 중 발생한 비극적 사고


전남 장흥의 한 야산에서 유해조수 퇴치 활동을 하던 60대 남성이 동료의 엽총에 맞아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9일 장흥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2시 13분쯤 장흥군 장동면 야산에서 60대 A씨가 같은 퇴치 활동에 참여하던 동료 B씨가 발사한 엽총에 맞았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두 사람은 사고 당시 유해조수로 지정된 멧돼지를 퇴치하는 활동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씨는 총에 맞은 A씨를 발견한 직후 119에 신고했으며, 심정지 상태였던 A씨는 소방 당국에 의해 신속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습니다.


수렵 안전사고 예방의 중요성


이번 사고의 당사자들은 모두 수렵 면허를 소지하고 있었으며, 유해조수 퇴치 활동을 위해 정식으로 허가를 받아 장흥 지역 파출소에서 엽총을 출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를 멧돼지로 오인해 엽총을 발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B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