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쪽 해안가로 고무보트 타고 밀입국한 중국인 검거

제주 서쪽 해안가를 통해 고무보트를 이용해 불법 입국한 중국인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9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8일 오후 6시30분쯤 서귀포시의 한 모텔에서 출입국관리법을 위반한 40대 중국인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중국 남동부 장쑤성 난퉁시에서 출발해 90마력 엔진이 장착된 고무보트를 타고 약 460km를 항해한 후, 8일 새벽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을 통해 불법으로 국내에 입국한 혐의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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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불법체류 이력 있는 중국인의 재입국 시도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7년 10월 무사증으로 제주도에 입도한 후 불법체류하다가 지난해 1월 18일 자진 신고하여 중국으로 추방된 바 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을 포함한 중국인 6명이 돈을 벌기 위해 고무보트를 타고 함께 밀입국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현재 경찰과 해양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밀입국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함께 제주에 입국한 나머지 중국인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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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신고로 발견된 미확인 고무보트

한편 제주 해양경찰은 지난 8일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에서 미확인 고무보트가 발견됐다는 주민의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90마력 엔진이 설치된 고무보트에서 용량이 다른 유류통 12개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로 표기된 포장지의 빵 등 비상식량, 그리고 낚싯대 등을 발견했습니다.